
다른 브랜드 유치 영향
신세계·두산·한화 '위기'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서울 시내면세점 대전에서 HDC신라면세점이 먼저 웃게 됐다.
지난 3월 25일 개장한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에 마침내 명품 루이뷔통 그룹 소속 브랜드들이 대거 들어선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라아이파크몰은 최근 루이뷔통·디올·펜디·불가리 등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20여개 브랜드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 특허 입찰에서 새로 서울시내 면세점 운영권을 얻은 HDC신라(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 합작사), 한화, 두산, 신세계 등 4개 대기업 가운데 HDC신라가 가장 먼저 3대 명품(루이뷔통·에르메스·샤넬) 유치의 첫 시작을 끊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에 LVMH 브랜드 유치가 확정됐다”며 “매장이 넓어 공간은 해결된 상태라 올 하반기 공사를 진행해 내년 초에는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입점을 위한 인테리어 공사 등을 거쳐 LVMH 브랜드 매장들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국내외 소비자들은 늦어도 내년 초에는 LVMH의 20여개 브랜드를 신라아이파크몰 면세점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LVMH 그룹 회장은 지난달 19~21일 미디어그룹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행사 참석자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머물면서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직접 방문했다.
이부진 사장, 이길한 HDC면세점 공동대표 등 경영진은 아르노 회장을 직접 안내하며 용산 지역의 발전 가능성, 면세점 중심 한국 관광산업의 성장 잠재력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이 사장 등의 설명을 들은 아르노 회장은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중시하고 있고, LVMH이 한국 관광시장 발전과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편 루이비통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입점하면서 서울 시내면세점의 명품 유치대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루이비통의 입점에 따라 샤넬과 에르메스 등 다른 명품 브랜드까지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입점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상당수의 명품브랜드가 신규 면세점이 검증되지 않았단 이유로 입점을 꺼려왔으나 명품업계의 큰 손 LVMH 그룹의 입점 결정은 다른 명품 브랜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는 국가별 매장 수를 제한하기 때문에 루이비통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입점한다는 것은 시내면세점에 추가 입점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달 29일 관세청이 서울 시내면세점 3곳을 추가하기로 결정하면서 롯데 월드타워점과 SK워커힐면세점의 명품브랜드도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져 신세계, 두산, 한화 등 신규 시내면세점이 유치할 명품브랜드는 더욱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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