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딧,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최윤지 / 기사승인 : 2006-10-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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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자 신용능력 없다는 사회통념 깨고 무담보 대출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창시한 방글라데시아의 무하마드 유누스가 서울평화상 및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서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은 무보증 소액 창업자금 대출제도로서, 극빈자들에게 물품 지원 등의 일시적 도움보다는 생산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의 성공 모델로 아름다운재단의 ‘희망가게’를 주목해볼 만하다. 아름다운재단은 (주)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고 서성환 회장 유가족들의 기부금 50억원으로 조성된 ‘아름다운세상 기금’으로 ‘희망가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6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여성가구주 비율은 전체 가구주 대비 19.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314만500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3.1%나 증가했다.

이들 여성 가구주 중에서 절대 빈곤층에 속하는 비율은 남성가구주 가정에 비해 3배나 많은 실정이며, 그나마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가구주는 35.7%가 일용직이거나 임시직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가게’ 사업은 자녀 양육의 부담을 혼자 지고 있는 저소득 여성 가장에게 담보 없이 창업자금을 대출해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2004년 7월부터 지금까지 자녀 양육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여성 가장이 창업한 ‘희망가게’는 총 11개이다.

아름다운재단의 정경훈 간사는 “이들 여성 가장들은 아름다운재단으로부터 특별한 담보 없이 3000만원을 대출받아 창업했다”며 “대출금은 7년 동안 균등 분할 반환하도록 되어 있고, 11개 희망가게 모두 별 무리 없이 대출금을 꾸준히 반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름다운재단은 새로운 희망가게 창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창업분야는 제한을 두지 않으며, 신청자 중에서 개인의 경제적 빈곤도, 창업 준비와 경영 능력, 그리고 자립 의지 등을 고려하여 선정할 예정이다.

접수 방법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www.beautifulfund.org)에서 희망가게 창업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우편으로 11월 17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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