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맛 어때?”…식품·외식업계 겨울 이색 신제품 열전

이경화 / 기사승인 : 2017-12-27 15: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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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겉모양 속 낯선 조합의 반전 맛…소비자 지갑 열리게 하는 ‘겨울식품’ 봇물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식품·외식업체들이 추운 날씨에 으레 등장하던 겨울간식을 놓고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이색 맛을 담은 냉동 만두를 비롯한 호빵, 핫 푸드 등의 신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얼어붙은 지갑을 녹이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죠스푸드의 떡볶이브랜드인 죠스떡볶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던 죠스 어묵티를 겨울시즌에 맞춰 실제제품으로 내놨다. 올 가을 죠스떡볶이가 재미난 상상으로 만든 어묵국물 티백 이미지를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제품 구현 요청이 쇄도하며 연구 끝에 어묵티를 선보이게 됐다. 차를 우리듯 뜨거운 물에 담가 놓으면 어묵국물을 우려낼 수 있는 티백형태로 돼 있다. 죠스떡볶이 관계자는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이번 겨울 베스트 제품으로 등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PC삼립의 호빵 8종은 외식업계 인기 메뉴와 결합해 가지각색 모습으로 등장했다. 대표제품인 꼬꼬호빵 매콤닭강정을 비롯해 식사대용으로도 충분한 고구마·옥수수 통통 호빵과 젊은 층을 겨냥한 맥앤치즈 호빵, 편맥족을 위한 양념치킨 호빵, 달콤한 카라멜 앙금이 가득한 모리가나 호빵, 중화요리로 속을 채운 불짬뽕·불짜장 호빵 등으로 구성돼 과거 팥과 야채에 한정됐던 호빵 이미지를 탈피했다.


신세계푸드는 하얀 짬뽕과 군만두를 합친 올반 육즙가득 백짬뽕군만두를 선보였다. 만두 1개당 35g 크기의 푸짐한 왕교자 속에 돼지고기, 쭈꾸미, 연육과 함께 진한 불맛과 시원 담백한 백짬뽕 육즙을 가득 넣었다. 또 양배추, 배추, 대파, 부추, 양파 등 국내산 채소를 넣어 깔끔한 감칠맛을 더했고 밀가루와 전분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만든 얇은 만두피를 사용해 식감이 바삭하다.


오뚜기는 담백한 팥국물과 쫄깃하고 찰진 칼국수면이 조화를 이룬 팥칼국수를 출시했다. 분말스프 중 팥가루가 54%로 전문점 팥칼국수의 진한 맛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오뚜기의 면 노하우로 칼국수 특유의 부드럽고 찰진 면발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가정에서 조리가 어려운 팥칼국수를 4분 조리로 쉽게 맛볼 수 있는 새로운 라면이다.


이외에도 아워홈이 커틀릿 형태의 만두인 한입 만두카츠를, 롯데푸드가 소프트캔디 말랑카우와 스틱 소시지 키스틱을 하나로 합친 키스틱 말랑카우를, 삼양식품이 라면에 쌈장을 넣어 먹는 소비자 레시피를 제품화한 쌈장라면을, 본죽은 기본 죽에 치즈를 더할 수 있는 치즈토핑을 새롭게 추가하며 관련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익숙한 식재료로 낯선 조합을 선보인 신종 먹거리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기존 입맛과 제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독특함에 맞춘 이색 레시피 등을 활용한 제품들이 시장에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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