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지난해 정부의 각종 규제 강화에도 불구,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강남권을 중심으로 오르면서 올해 역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연말을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가격은 1.48% 올랐는데 특히 서울에선 4.69%나 상승한 반면 지방은 0.4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이는 부동산114 조사결과에서 2016년말 서울 아파트 가격이 803조2473억원에서 1년새 100조8905억원으로 12.6% 늘어나면서 시가총액이 904조1379억에 달한 것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각종 규제 강화와 압박에도 불구, 관망세를 보이는 서울 강남권에 집중된 다주택자들은 올해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상속·증여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 등 신규 입주물량이 40만가구를 넘을 것으로 보이나 서울지역 아파트는 여전히 공급이 제한된다”며 “정부의 보유세 인상폭이 관건이지만 다주택자들이 상속·증여로 해결책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다주택자 입장에서 임대업 등록 인센티브가 8년까지로 집중돼 장기간 자금이 묶이는 것을 감내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라며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매물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시총은 2000년대 이후 매년 증가하며 2009년 704조6397억원을 기록한 뒤 글로벌 금융위기로 2010년부터 감소, 2013년 648조4045억원까지 하락했다.
또한 이듬해인 2014년 678조816억원으로 상승 반전한 뒤 2015년 723조8135억원, 2016년 803조2473억원, 작년에는 904조1379억원으로 최근 2년 연속 2자릿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강남권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인한 것으로 작년 강남권 아파트 시총은 352조1591억원으로 강남이 144조426억원으로 12.1% 늘었고, 서초는 102조1455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송파의 경우 105조9709억원으로 20.5%나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강남권 아파트 시총이 서울지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9%, 전국 아파트 시총에선 1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 매매가는 2.36% 오른 반면 지방은 0.68% 상승에 그쳤고 전세가 역시 수도권이 1.4% 오른데 비해 지방에선 0.0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는 세종이 가장 많이 올라 4.29%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서울 3.64%, 평창올림픽 특수로 강원이 2.40% 상승했으며 부산과 전남이 각각 2.35%·2.23%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1.48% 오른 아파트 가격만 놓고 보면 서울이 4.69% 상승한데 반해 지방은 0.41% 하락해 최근 변동 추이상 올해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감정원 관계자는 “초과이익환수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는 가운데 공급물량이 증가할 것”이며 “대출규제 강화에 기준금리가 올라 유동성이 감소하는 등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가격하락이 시작되고 상승폭 역시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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