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 대운하 거점도시로

토요경제 / 기사승인 : 2008-03-10 1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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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 일산신도시 주변을 한반도 대운하의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대운하컨소시엄의 한 고위 관계자는 9일 "일산 지역은 경부운하와 경인운하가 만나는 지점"이라며 "두 운하의 연계성을 고려해 일산을 물류 거점으로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부운하와 경인운하는 일산 행주대교 부근에서 갈라져 다른 뱃길을 낸다. 경인운하는 행주대교 남단에서 인천 서구 시천동을 거쳐 서해로 연결되는 총 길이 18㎞의 공사다.

행주대교 일대에서 화물을 옮겨 적재하는 환적이 발생할 것에 대비, 이 지역을 대운하 배후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운하 건설사업이 본격 착수될 경우 일산의 기존 도시 계획 및 시설이 대거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선 서울과의 지리적 위치가 가까워 화물 및 여객터미널이 조성될 전망이다.

일산은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간선도로가 가깝고 대상지 2km 이내 경의선이 통과하는데다, 한강 건너편에는 김포공항이 입지해 있어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터미널 후보 지역에 대규모 공단이 밀집해 화물 유발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객터미널은 인근 한국국제전시장(KINTEX) 고양관광문화단지와 연계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의 효율성을 위해 일산 인근에 부지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당이 그 동안 경부축의 후광 효과로 조명을 받았다면 일산은 앞으로 대운하의 수혜지역으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컨소시엄은 이 같은 설계 내용을 포함한 대운하 사업제안서를 다음달말쯤 완료해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현재 3~4개 민간 컨소시엄이 각각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가능한 많은 곳에서 투자를 해야 각자의 사업 위험을 줄일수 있는 만큼 모든 컨소시엄이 결국 합쳐질 수 도 있다"고 예상했다.

정부는 민간 컨소시엄에서 사업제안서가 들어오는대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환경평가, 문화재 영향평가를 거쳐 민자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최근 대운하 건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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