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훈풍 부는 한국경제…한은 긴축정책 시작되나

유승열 / 기사승인 : 2017-11-19 15: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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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도 긍정적 전망…금리인상 시작하면 단계적 올릴 것
IMF 연례협의 발표하는 페이지오글루 단장.<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3분기 깜짝 성장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 성장률 상향조정, 북한 리스크 완화, 한-중 관계 개선 등 한국경제에 호재가 잇따르면서 이달 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세계 경제 호황에 힘입어 한국경제에도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IMF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연 3.2%로 한 달 만에 0.2%포인트나 올려잡으며 한국경제에 대한 밝은 시각을 드러냈다. 내년 3.0% 전망을 유지하며 세계 경제 성장세를 따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이달 들어서도 10일까지 15.6% 늘었다.


북한 리스크는 눈에 띄게 완화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후에는 경계감이 부쩍 약해진 분위기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둘러싼 중국과 갈등도 해빙 무드로 바뀌었다.


기축통화국으로 평가되는 캐나다와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외환위기에 대비한 든든한 안전판을 확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주가는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년 2개월 만에 1100원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한은 목표인 2%에 미달한다.


이런 상황을 두고 '골디락스(고성장 저물가)' 진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골디락스는 동화 속 곰 세 마리 가족의 수프 중에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고 적당한 것을 말한다.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시동을 걸 채비를 하는 가운데 크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배경이다.

지난달 금통위에서는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나왔고 채권시장은 이미 두 차례 인상폭을 반영해둔 상태다.


IMF도 한국경제에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면서도 두 차례 정도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1400조원이 넘게 불어난 가계부채 문제 해결 등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관측했다.


여전히 한편에서는 저조한 물가 상승률과 체감경기 부진이 개운치 않다는 지적이 상존한다.


섯불리 금리인상을 단행했다가 자칫 한계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며 전체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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