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내정자는 누구?…"이론·실무 겸비"

유승열 / 기사승인 : 2017-09-06 16: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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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간출신…"온화하고 합리적 성품의 소유자"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가 작년 6월 15일 오전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서울시향의 발전 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민간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6일 차기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됐다.


이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정례회의를 열어 진웅섭 금감원장 후임으로 최 대표를 임명 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과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최흥식 내정자는 금융연구원장, 연세대 경영대 교수,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을 거치면서 금융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경험한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1987년~1992년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사를 거쳐 1992~1999년 한국조세연구원에서 연구위원·연구조정부장·선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면 조세정책에 관한 전문성을 키웠다.


1997~1998년에는 금융개혁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고 금융감독위원회 상근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금융당국의 업무 경험도 쌓았다.


이후 1999~2007년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원장으로 근무하며 금융개혁 및 구조 개선에 관한 연구에 천착했다. 또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한국파생상품학회 회장 등을 지냈고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2003~2005년),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2004~2006년)으로 정책 수립 과정에서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하나금융연구센터 이사장을 거쳐 2012~2014년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근무하며 금융산업의 현장을 지휘하며 실무 경험도 쌓았다.


그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다. 정명훈 예술감독과 갈등을 빚은 박현정 전 대표이사의 후임자로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맡은 이후 서울시향의 혼란과 내부 갈등을 별탈 없이 수습했던 것도 이같은 성품 덕분이라는 후문이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금감원은 관료 출신이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민간출신인 최 내정자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에 대해서는 '기대반 우려반'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또 어떤 리더십으로 금감원 직원들을 포용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금감원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하나은행의 최순실·정유라 불법 지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발표되지도 않았는데 하나지주 사장 출신을 임명하는 게 적폐청산인가"라며 "금감원장 인사가 금융시장에 혼란만 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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