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중 기업들 확정하면 더욱 증가…"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해"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시중은행을 비롯한 주요 금융업체들이 잇따라 하반기 채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 및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통한 범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 현장맞춤형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주요 시중은행, 보험·카드사 등 제2금융권을 합하면 하반기에만 3000명 이상이 금융권에서 새로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하반기에 L1 신입행원 및 전문직무직원을 포함해 500여명 내외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퇴직직원 재채용 등을 포함하면 올해만 1200명 이상 채용되는 수준이다.
이번 채용계획의 특징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전년대비 신입행원 채용인원 확대 ▲금융권 최초 지자체 등과 연계한 면접 및 채용기회 확대와 찾아가는 지방지역 ▲면접을 통한 현장맞춤·지역밀착형 인재 발굴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금융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인재 등 핵심성장부문 채용 및 경력직 채용을 신설한 점이다.
신한은행은 하반기에 분야별 채용 450여명과 전문직, 장애·보훈 채용 등을 포함해 2017년 총 81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채용 직무를 ▲디지털·빅데이터 ▲글로벌 ▲IT ▲IB·자금운용·리스크 ▲기업금융·WM ▲개인금융 등 6개 분야로 구분하고 각 분야마다 맞춤형 채용 전형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디지털·빅데이터 분야는 정형화된 자기소개서를 없애고 수행 과제에 대한 아이디어 및 솔루션을 제출하도록 해 지원자의 직무 역량 및 성장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기존 채용 공고에서 볼 수 없었던 채용 분야별 직무와 필요역량을 기술한 직무기술서를 제공해 지원자가 본인에게 적합한 분야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춰 채용관련 정보를 디지털 영상으로 제작해 전달하고 해외 지원자를 위해 화상 면접을 실시하는 등 디지털 매체를 채용 프로세스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채용인원을 전년 대비 2배인 600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추가로 4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약 150명을 대졸자 공채로 선발했는데, 올해는 300명가량을 채용할 예정이다.
3개사만 1350명(작년 약 810명)에 달한다.
아울러 NH농협은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40명 안팎을 채용하는 계획을 조만간 발표하며 KEB하나은행도 최소 155명 이상의 채용 공고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의 하반기 채용 인원은 1645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제2금융권에서는 현대카드 50~60명, 삼성카드 약 40명, 신한카드 약 50명, 롯데카드 10명, 우리카드 약 30명, 비씨카드 약 20명 등으로 채용계획을 세웠다. 6개사의 선발 인원은 200~210명 수준이다.
여기에 국민카드와 하나카드까지 채용 계획을 발표하면 그 규모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화재가 각각 100명 수준을 뽑는다는 계획으로 15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고 있다.
또 교보생명 약 150명, 현대해상 약 30명, 동부화재 30~40명을 선발하기로 하는 등 주요 보험사의 채용 규모만 410~420명 수준이다.
금융공공기관의 채용규모도 669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70명 ▲산업은행 65명 ▲수출입은행 약 20명 ▲기업은행 약 250명 ▲금융감독원 57명 ▲기술보증기금 70명 ▲신용보증기금 108명 ▲한국자산관리공사 29명(인턴 후 정규직 전환) 등이다.
예금보험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은 아직 채용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24개 금융사의 예상 채용 규모는 약 3000명 이상이며 아직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금융업체까지 합하면 하반기 이보다 훨씬 많은 규모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및 지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범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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