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봉 사망, 전두환 前 대통령 조문…5공 핵심인물 ‘한자리에’

서승아 / 기사승인 : 2014-05-26 13: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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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1250억 추징금은 ‘나중에’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신구부 쿠테타 주역 중 한 명인 이학봉 전 국가안전기획부 제 2차장이 지난 24일 오전 0시 30분 숙환으로 향년 76세에 별세했다.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9년 12·12 군사 반란 당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해 수사 하는 등 신군부 핵심세력 중 하나로 쿠테타 성공에 기여했다.

당시 신군부는 시국 수습 명분으로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해 정당·정치활동 금지, 국회 해산,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등을 단행했고, 당시 김대중 전 신민당 의원과 김종필 전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과 학생, 재야인사 2699명을 구금했다. 당시 김영삼 신민당 총재도 가택연금했다. 지난 1997년 4월 12·12 내란 음모 사건과 5·18 폭력 진압 사건 관련 재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지만, 이듬해 건국 50주년을 맞아 단행된 8·15 특사에서 사면됐다.

한편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날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빈소를 찾아 조문 자리에서 1250억원 추징금 납부 질문에 “나중에 결정되면 얘기하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이날 이학봉 전 차장 빈소에는 장세동, 박희도, 정호용 씨등 제 5공화국 인물들이 줄줄이 빈소를 찾았으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조화를 보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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