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선주 기자]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으로 변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무기계약직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비정규직 감소가 무기계약직, 소속외 인력으로 대체된 것이다.
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기업과 공공기관 비정규직이 22.1% 감소했지만 무기계약직은 48.3%나 급증했다.
361개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고용 인원을 지난 3월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 45만 682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3만 1080명보다 2만 5746명, 6%가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비정규직은 5256명(12.3%) 감소했지만 무기계약직은 1만 1371명(48.3%), 소속외 인력은 1만 315명(12.1%)이나 증가했다.
정규직 증가율은 4.3%(1만 2355명)로 2016년의 4.2%(1만 1390명)와 거의 비슷했다.
한국마사회의 경우, 최근 1년 3개월 동안 비정규직을 2086명(89.6%) 줄였지만 무기계약직은 1883명(1072.8%), 소속외 인력은 67명(4.2%) 늘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역시 비정규직을 1252명(9%) 줄였지만 무기계약직과 소속외 인력을 각각 1215명(278.2%), 1080명(124.1%)씩 증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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