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5위인 메리츠화재가 제일화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보험업계가 또 한 차례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제일화재 최대주주(지분율 20.68%)에게 인수제안서를 발송할 예정이며, 24일까지 제일화재의 회신을 접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계열사인 메리츠종금과 더불어 평소 우호적 관계에 있는 한진중공업 계열회사인 한국종합기술, 한일레저 등 모두 4개사를 통해 16일 현재 제일화재 지분 11.46%(306만9천707주)를 이미 취득했다고 전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인수제안서에 포함될 목표 가격은 아직 유동적이나 최근 주식가격에 일정비율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얹어질 것"이라며 "제일화재 최대주주가 거절할 경우 공개매수 등의 방법으로 나머지 주주들의 주식을 매수해 최대주주가 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화재의 제일화재 인수가 성사될 경우 빅5의 과점 체제가 강화되면서 시장 경쟁이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는 현재 11개 손보사중 '빅5' 규모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8.1%다. M&A 대상으로 지목된 제일화재는 순위 6위, 시장 점유율 3.5%로 둘의 점유율을 단순히 합치면 11.6%가 된다.
메리츠화재는 M&A가 성사될 경우 여기에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13% 이상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 2009년까지 13.7%, 2010년이면 15%를 목표로 정했다. 이쯤 되면 업계 2위 그룹을 이루고 있는 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해보험과 어깨를 겨루는 수준이다.
매출 규모로는 메리츠화재 2조5천억원, 제일화재 1조1천억원으로 합칠 경우 3조6천억원이 된다.
메리츠화재의 제일화재 인수는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말 외부 컨설팅 결과 금융 지주회사로 체제로의 전환과 메리츠 금융그룹의 간판 회사인 메리츠화재의 업계내 규모를 확대한다는 게 두개의 주요한 결론이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자체 성장을 최대화하되 M&A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시장을 주시하다 여건이 성숙됐다고 보고 실행에 옮겼다" 이라며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금융시장의 최대 화두인 대형화.겸업화에 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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