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드사 실적 전년 比 4.4↓...IFRS 적용시 21.5↓

문혜원 / 기사승인 : 2019-03-29 1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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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용 103조8000억원..연체율 1.48% 소폭 상승
금융감독원, ‘2018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발표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작년 카드발급·이용액은 전년보다 12.3% 증가한 반면,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하면 대손충당금 감소 영향에 의해 카드사의 실적은 4.4%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18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4000억 원으로 전년(1조2000억 원)보다 12.3%(1511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카드사 총수익은 24조6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300억원 증가했다.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6000억원, 카드론 수익이 4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카드론 수익이 늘어난 원인은 마케팅·자금조달 등 총비용이 9800억 원 증가하는 선에서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마케팅비용 증가액은 6000억 원이었다.


영업실적에 따른 전업 카드사 작년 연체율은 대출상승에 기인해 총채권 기준 1.48%로 전년말(1.37%)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사 연체율 추이를 보면 2016년말 카드대출 2.26%, 2017년말 2.27%, 2018년말 2.44%로 증감률은 0.17%포인트 올랐다. 신용판매률도 최근 3년새 0.07%포인트 증가했으며, 카드채권 0.09%포인트, 총채권 0.11%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말 자본적정성은 조정자기자본비율 22.9%로 전년(24.1%) 대비 1.2%포인트 하락했고, 레버리지비율은 감독규정상 지도기준으로 4.8배 늘어 전년말(4.5배)대비 0.3배 상승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다만, 손익현황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IFRS에 의해 카드이용액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으로 계산하면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의 당기순익은 1조7000억 원으로 작년(2조2000억 원) 대비 21.5%(4772억 원) 감소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는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기준으로 계산한 실적이다. 금융당국의 카드사 실적 발표는 기본적으로 감독규정에 따르지만, 카드사들은 매년 모든 금융권에 같이 적용되는 IFRS 기준 순이익을 자체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감독규정은 IFRS 기준보다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해 적용하고 있어 양 기준에 의한 충당금 적립액 차이만큼 순이익 차이가 발생한다. 감독규정과 IFRS 기준의 충당금 적립기준 차이에 의해 순익 차이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독규정은 2017년 6월 카드론 복수 차주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30% 추가 적립하도록 적립기준을 강화했었다”며 “같은 해 IFRS 기준상에서는 내부등급법 시행으로 충당금 적립기준을 변경해 대손충당금 환입액이 4461억 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감독규정 기준에서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대손 비용이 급증한 효과를 제외하면 지난해 카드사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4.4%(629억 원) 감소했다.


한편,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지난해 말 기준 1억506만 매로 전년 말(9946만 매)보다 5.6%(560만 매) 늘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158만 매로 전년 말(1억1035만 매) 대비 1.1%(123만 매)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32조6000억 원으로 전년(788조1000억 원)보다 5.6%(44조5000억 원) 많아졌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액은 각각 664조, 168조6000억원이었다.


금감원은 향후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에 대비해 카드 대출 연체율 추이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업계의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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