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은 29일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이스피싱·대출사기문자 방지 프로그램 시연행사’를 열고 사업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 = 금융감독원 제공]](/news/data/20190331/p179588645928168_397.jpg)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금융감독원은 IBK기업은행과 함께 고도화·지능화하는 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방지 AI 앱’ 개발 및 시범 운영을 전 국민대상으로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그간 IBK기업은행과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앱의 기능을 개선 및 보완 해 음성과 문자로 이뤄지는 금융사기를 획기적으로 막아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29일 금감원은 ‘보이스피싱·대출사기문자 방지 프로그램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은행·IT기업 등과 함께 개발한 AI(인공지능) 앱과 알고리즘을 공개했다.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을 차단하는 AI 앱을 시연하고 대출사기 문자 방지 AI 알고리즘을 IT·보안기업에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행사에 참석한 윤석헌 금감원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은 공동 개발한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을 후후앤컴퍼니, 소만사, 지란지교시큐리티 등 정보기술(IT)·보안기업 3곳에 전달했다.
이어 IBK기업은행은 휴대폰 통화내용 분석, 보이스피싱 의심시 경고 음성 및 진동 송출 등 ‘보이스피싱 방지 AI 앱’이 사기전화를 판별해내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시연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윤 원장은 “레그테크(RegTech)와 섭테크(SubTech) 혁신의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 동시에 금융소비자 보호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자리”라며 “AI를 비롯한 핀테크 혁신기술을 활용해 시스템이 전화와 문자의 사기 여부를 판단. 위험을 즉시 알리는 기술활용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레그테크는 IT 기술을 금융규제 준수 업무에 활용하는 기법을 말하며, 섭테크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금융감독을 가리킨다. AI 앱은 통화 중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포통장’ 등 주요 단어, 발화 패턴, 문맥 등을 파악해 실제 피해사례와 비교 분석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금감원 아울러 오는 5~6월경 앱의 기능을 개선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AI에 기반한 추가적인 앱 개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달 IBK기업은행·한국정보화진흥원과 손잡고 AI로 보이스피싱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개발, 지난 18일부터 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IBK 피싱스톱’이라는 이름의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 KB국민은행·아마존과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 개발에 착수, 지난해 11월 완성했다. 해당 알고리즘은 향후 다른 IT기업 등에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기업들은 이 알고리즘을 이용해 대출사기문자를 추적하는 휴대폰 앱 등을 개발·보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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