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서청원 등 새누리 거물 7월 전당대회 '호시탐탐'

박진호 / 기사승인 : 2014-06-08 16: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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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앞두고 당권경쟁 후끈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큰 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였지만 비교적 고비를 잘 넘긴 새누리당의 다음 승부처는 7·30 재·보궐선거다. 사실상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결과로 막을 내린 지방선거의 연장전 형태가 되어버린 재보선에서 밀리게 되면 지방선거에서의 분전도 의미가 사라지게 되는 만큼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재보선에 앞서 본격적인 당권경쟁부터 마무리 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재보선을 약 보름남긴 다음달 14일에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적절치 못한 처신과 미덥지 못한 수습 능력으로 국민의 공분을 샀던 정부가 유가족을 비롯한 각종 문제에 대해서도 무책임으로 일관한 것과 달리 새누리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 앞에 바짝 엎드리며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는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당권을 호시탐탐 노리던 거물급 인사들의 연이은 출사표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김무성 의원이 당권 도전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선언식을 갖고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친박계 주류 인사로 '백의종군'이라는 카드를 꺼내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당선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던 김 의원은 오히려 중앙 정부에 복귀한 이후 너무 빠른 세력화로 인해 박 대통령의 눈 밖에 났다는 평가를 받았고, 현재는 오히려 친박계가 아닌 비박계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날 "친박의 울타리를 만든 사람이 바로 나"라고 강조하며, 당-정-청 사이의 '건강한 관계'를 구성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당 사무처 출신으로 최초의 사무총장, 원내대표, 비대위원장을 지낸만큼 당원들에게 군림하지 않고 소통하는 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 내의 쇄신파로 구분되는 김영우 의원도 이날 전당대회에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역시 비박계 인사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당의 쇄신을 강조하면서 유력 당권 주자인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들이 출마하게 될 경우, 당권 경쟁이 친박계와 비박계 간의 계파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러한 모습은 당원과 국민이 원하는 전당대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미 김무성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한 데 이어 서청원 의원 또한 오는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의 길'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열 계획이고, 6선의 이인제 의원 또한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새누리당 혁신비전 선포식'개최한다. 두 의원은 이 자리에서 모두 전당대회 출마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새누리당은 김태환 홍문종 김태호 의원 등도 전당대회에 나설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재·보선 못지 않게 큰 내부적인 진통을 한바탕 겪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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