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입점 1년도 안돼 '나가라' 갑질 의혹 논란

김사선 / 기사승인 : 2018-08-02 09: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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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김사선 기자]롯데월드가 입점 소상공인에게 1년만에 퇴출요구를 했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2일 국민청원게시판과 롯데월드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민청원게시판에 '롯데월드의 갑질과 소상공인의 눈물!'이라는 고발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에 따르면 롯데월드는 지난해 8월 갑자기 매장 공실이 생겼다면서 네일샵 입점을 요청했다. 롯데월드 요청이라 다른 매장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입점했다. 하지만 매장 위치가 옆 식당가 공사로 약간 어수선했고, 유동인구가 적은 모서리쪽이다 보니 직원들 월급 주기도 벅찬 상황이었다.


3개월 후 식당공사가 마무리되고, CJ푸드가 입점한 후 매장 앞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매출도 점점 올랐다.


문제는 이 때부터 롯데월드의 갑질이 시작됐다. 갑자기 새로 온 롯데월드 담당 매니저가 운영한지 1년도 안되는 시점에 갑자기 나가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청원인은 "(롯데월드) 힘들때는 '투자해서 들어오라'하더니 이제 좀 잘되니까 '나가라니요????' 너무 황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나 억울한 마음에 부당함을 호소하자 롯데월드 모든 매장들은 계약서상 3개월 갱신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롯데월드가 원하면 무조건 나가야 한다고 한다"면서 "어느 매장이 1년도 안되는 곳에 시설을 투자하고 들어가겠냐"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롯데월드는 "청원자와 직접 계약하지 않았다"면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네일샵 운영 본사인 이스토리와 관리운영 위탁 계약을 체결했고, 이스토리에서 가맹점 형태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업체와 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개월 계약시 롯데월드와 이스토리는 관리운영 위탁계약 체결 전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합의하에 계약을 진행했다"며 "가맹점도 관련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사전에 이스토리와 5월까지 퇴점하기로 했지만 성수기인 8월까지 연장을 요청해 편의를 봐줬는데 이런일이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이스토리와 가맹점주간 3자간 계약 관계라 자세한 입장을 밝히기 애매한 사항이지만 이스토리와 가맹점간 해결이 필요한 부분으로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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