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마일리지특약 조정…"확대인가 축소인가"

정종진 / 기사승인 : 2018-03-19 13: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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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측 "상위 구간 신설로 혜택 확대"
일각서는 주요 구간 '할인율 축소' 해석
▲ 삼성화재 개인용 자동차보험 'Eco 마일리지 특약' 변경 안내문.<사진=삼성화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삼성화재가 최근 개인용 자동차보험 주행거리연동할인(마일리지)특약 할인율을 조정했다.

삼성화재 측은 1만2000km 이하 구간을 신설하는 등 할인 혜택을 늘렸다는 입장이지만,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오히려 혜택이 축소됐다며 시장 경쟁에서 삼성화재가 '백기'를 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마일리지특약은 보험회사가 정한 기준에 따라 일정거리 이하를 운행하면 보험료를 차등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자보 마일리지특약 할인 구간을 보다 세분화하는 한편 최대 1만2000km 이하(할인율 4%) 구간을 추가했다.

이에 2000km 이하(37%), 4000km 이하(30%), 1만km 이하(22%)에서 3000km 이하(32%), 5000km 이하(24%), 7000km 이하(22%), 1만km 이하(17%), 1만2000km 이하(4%)로 구간이 조정됐다.

일부 구간에서는 기존보다 할인 혜택이 줄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할인 구간이 확대돼 혜택을 받는 고객이 늘어났다는 것이 삼성화재 측의 주장이다.

예를 들어 4500km를 주행한 자보 가입자는 기존에는 22%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았지만 새로 바뀐 기준에서는 24%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주행거리 1만km를 넘어선 고객도 기존에는 할인 혜택이 없었지만 1만2000km 이하까지는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2000km 이하나 7000km 초과부터 1만km 이하까지 주행한 운전자는 기존보다 할인율이 낮아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 10일 마일리지특약 할인율 변경과 함께 1만2000km 이하 구간이 신설됐다"며 "전체적인 할인 총량은 유지한채 상위 구간을 확대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늘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는 이번 삼성화재의 할인율 조정이 실질적으로는 확대보다 축소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마일리지특약으로 할인 혜택을 보는 고객이 가장 많은 구간은 7000~1만km인데 삼성화재의 경우 이 구간의 할인율이 종전보다 5% 포인트 낮아진 것"이라며 "다른 손해보험회사들은 1만km 이하일 경우 20%가 넘는 할인을 적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최대 2만km 이하 구간까지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메리츠화재의 경우 5000km 초과부터 1만km 이하까지는 21%, 1만km 초과부터 1만2000km 이하는 18%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2만km 이하(할인율 2%) 구간까지 마일리지특약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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