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연금기금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늘렸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언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하반기 한 차례 더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 한 차례 인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1.5~1.75%로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1.5%인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웃도는 것으로,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 만에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됐다.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했으나 내년 인상 횟수를 2차례에서 3차례로 상향 조정했고, 오는 2020년에는 두 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하면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시각은 한국은행에 쏠리고 있다.
그동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방향에 신중론을 펼쳐 왔다.
이 총재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올해 미국과 금리 격차가) 최대 1% 포인트 날 수 있는데 이것은 상당히 큰 차이"라며 "경제 전망, 미국 금리 추이 보면 기준금리 인상 방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한은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을 4차례로 늘릴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은 5월경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하반기 추가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며 "2019년 상반기 미 기준금리가 2.5~2.75%까지 상승한다면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올해 한 번의 인상(1.75%)만으로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한은이 4~5월과 4분기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연준이 6월 FOMC에서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4차례로 늘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하반기 한은의 금리인상 시점도 앞당겨질 가능성도 열어 놔야 한다"고 전망했다.
반면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물가가 낮고 통상압력도 높아진데다 정부가 추경을 감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7월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추경이 4월 국회에서 통과되면 5월에 집행되기 때문에 5월까지 효과를 확인하기 어렵다며"며 "한은은 올해 7월 한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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