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칼럼] 창업시장 뒤흔든 키오스크, 활용도 키우며 창업시장서 주목 받아

나홍선 창업칼럼리스트 / 기사승인 : 2020-04-24 11: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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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선 창업칼럼리스트 (사이다미디어 대표ㆍ트렌드K 발행인)

[토요경제=나홍선 창업칼럼리스트]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가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확진자가 한자리수까지 떨어지면서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종식을 바라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이제는 조금씩 그 충격과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져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는 가뜩이나 침체 양상을 보이던 우리 경제를 그야말로 마이너스 성장으로까지 치닫게 만들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물론 중견기업과 심지어 대기업까지 심각한 매출하락에 위기를 느끼고 있을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창업시장은 그야말로 죽을 지경이다.


이런 위기 상황에 과감히 창업을 생각한다는 건 그야말로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것과 마찬가지일 테니 말이다. 물론 위기가 기회라고 이런 상황에서도 창업을 시도하는 이들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창업의지는 거의 실종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가 활기를 찾기만을 바랄 뿐이다.


오늘은 최근에 만난 두 창업자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들은 창업시장에서 기존의 아이템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어 필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창업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이미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게 ‘안전성’이었다. 과거 창업을 생각하며 이른바 ‘대박’을 꿈꾸던 때와는 달리 이제 창업자도 똑똑해져 안전성을 추구하고 있다.


잠깐 반짝해서 큰 돈을 벌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운영 가능한 아이템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기상황도 별로 좋지 않고, 무엇보다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상승 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인건비 등 고정비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경향이 커졌다.


몇 년전부터 무인스터디카페가 창업시장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등장한 것도 바로 이런 흐름에 딱 맞았기 때문이다.


교육과 학습(공부)이라는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데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무인으로도 운영이 가능하기에 최소 고정비에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아이템이기 때문이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꺼려하는 통에 수익이 많이 하락했을 테지만 그래도 최근 경기상황에 잘 맞는 최고의 창업아이템임에는 틀림없다.


아마 올해도 무인스터디카페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물론 무인스터디카페는 상권을 잘 파악하고 입점해야 한다. 무엇보다 상권이 중요한 아이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무인스터디카페의 인기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게 바로 키오스크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담고 이를 실행시킨 키오스크는 무인스터디카페의 핵심이다.


그를 통해 무인운영이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비단 무인스터디카페 뿐 아니라 분식, 카페, 햄버거 등 소규모 매장들을 중심으로 키오스크를 도입해 인건비를 줄이는 시도는 점점 확산되고 있다. 이제는 아예 키오스크가 필수인 브랜드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키오스크는 이제 모바일로도 진화하고 있다.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 키오스크를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로 구현한 ‘PayG’가 대표적이다. 매장 입구와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찍는 것 만으로 키오스크 그대로를 스마트폰에 띄울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메뉴와 가격 정보를 보고 선택하기만 하면 고객의 테이블 번호와 선택한 메뉴, 가격 등의 정보가 그대로 POS에 전송되기에 편리하다. 설치비도 없고 소정의 월정액만 내면 되니 창업자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경제적이다.


게다가 매장의 특성에 맞게 예쁜 모양의 디자인 QR코드를 만들어주고 배달시에나 결제시 유용한 QR코드까지 무료 제공하며, 다양한 포인트(마일리지) 적립까지 가능하다. 심지어 AI를 통해 고객들의 리뷰(후기)까지 볼 수 있게 해 매장 관리만 잘한다면 여러모로 고객관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키오스크는 모바일로도 발전하고 있는 동시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는 방향으로도 진화하고 있다. 적지 않은 사이즈의 키오스크에 남는 공간을 이용해 다양한 영상정보를 볼 수 있게 함으로써 광고 선전 효과를 높일 뿐 아니라 물품 판매 자동판매기와 연계해 물품을 구입하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이른바 ‘기부 키오스크’도 등장했다.


국내 한 키오스크 전문 업체에서 개발한 이 기부 키오스크는 기존의 키오스크가 단순히 메뉴를 선택하고 구매(결제)하는 기능에 국한되어 있던 것을 그 활용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결과 탄생됐다.


장애인단체와 연계해 물품 구매만으로 판매금의 일정 부분이 기부금으로 바뀌고 연말정산시 법정기부금으로 세액공제까지 가능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상단에는 원하는 영상까지 보여줄 수 있어 회사 및 브랜드의 홍보에는 그만이다. 대전시를 시작으로 전국화를 모색하고 있는 이 키오스크는 조만간 창업아이템으로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처럼 기존의 아이템이나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고 한단계 더 발전시킨 것은 좋은 창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


특히 많은 이들의 공통적인 필요를 반영한 것은 그야말로 멋진 창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이미 많이 확산되고 있는 키오스크를 더욱 발전시켜 창업 아이템으로 만든 두 창업자들은 공통적으로 그동안 해당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창업한 경우였다.


결국 창업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창업의 정석을 그대로 실천에 옮긴 사례였다. 이들 두 창업자들의 승승장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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