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형규 기자] 바야흐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테라스 전성시대(全盛時代)다. 테라스 공간만큼 전용면적이 늘어나 공간 활용은 물론 수익까지 올라가기 때문이다.
특히 테라스 상가는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임대료도 높다. 전국 1층 상가의 평균 임대료는 월 338만원이지만 테라스형 상가는 월 345만 원 선. 실제 경기도 용인시 흥덕지구 이시티 내 테라스형 상가(전용면적 49㎡)의 임대료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 200만 원 정도다. 인근 1층 상가(66㎡)보다 크기가 작지만 임대료는 같은 수준이다. 주변에 빈 상가가 꽤 많지만 테라스가 있는 상가는 공실이 없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테라스형 상가의 몸값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인천 송도지구 커낼워크 내 테라스형 상가(36㎡)는 분양가보다 5000만원 오른 6억 원 선이다. 조망이 좋은 수로 쪽 테라스형 상가(46㎡)는 분양가(7억4000만원)에 1억 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어 8억2000만~8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테라스 상가는 대단지 아파트·오피스텔·주상복합·지식산업센터의 보행도로를 따라 점포가 늘어선 ‘스트리트형’ 상가와 접목해 주로 설계된다.
실내공간이 외부로 이어져 동선이 편리하고 서비스 면적이 넉넉한 데다 탁 트인 느낌이 나는 게 장점으로 외부 수요를 끌어들이기도 유리하다.
특히 이국적인 분위기로 설계돼 입소문을 타는 곳이 많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카페거리, 고양시 일산동구의 스트리트형 쇼핑몰 라페스타 등이 있는데 주변 상가보다 월임대료가 30~50% 이상 높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또 실내 공간을 옥외로 연장해 점포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야외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설계된다. 이는 통상적으로 추가 매출로 이어지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에 타인에게 제약받기를 싫어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만족하게 하면서 테라스 바깥에 있는 차별성을 심어 준다. 상권과 입지를 함께 봐야 한다는 의미다. 특화된 거리가 아니라면 사거리 코너 등에 테라스형 상가를 차리는 게 좋다.

1·2인가구를 주 타깃으로 하는 오피스텔은 과거에는 대형 고급아파트에만 적용되었는데 최근에는 테라스형 설계를 도입해 오피스텔의 희소가치를 높이고 있다. 테라스형 오피스텔은 외관상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을 한 타 오피스텔과 달라 경쟁력을 가지며, 일반 오피스텔보다 개방감이나 채광성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특히 테라스를 텃밭이나 정원으로 꾸미거나 가족 구성원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환금성이나 프라이버시 보호 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층이기 때문에 조망권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위층에서는 아래층 테라스를 쉽게 내려다볼 수 있어 여유가 된다면 차라리 최상층의 테라스가 더 낫다는 분석도 있다. 또 향후 매매거래가 일반 아파트에 비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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