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미달불구 공급물량 대기

토요경제 / 기사승인 : 2010-06-21 09:24:34
  • -
  • +
  • 인쇄
청약방식 재검토 등 대책마련 요구

정부가 서민들을 위해 내집마련 기회를 제공키로 했던 보금자리주택이 대거 미달 사태를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청약방식 재검토 등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부동산경기 침체의 여파로 제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청약이 대거 미달된 가운데 앞으로 보금자리특별법에 의해 도내 13개 지구(3641만7000㎡)에서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보금자리 주택 미달사태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분양에 나서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경기권 보금자리는 미달…또 미달


지난달 25일 경기도내 4개 보금자리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마감한 결과, 공공분양 보금자리주택이 대부분 미달사태를 빚었다.
남양주 진건 전체 평균 청약경쟁율은 0.95대 1, 시흥 은계지구는 0.65대 1에 그쳤다. 구리 갈매지구는 1.7대 1로 미달사태를 가까스로 면했다.
그러나 구리 갈매지구의 청약저축 납입액 최저 커트라인은 고작 37만 원(S1단지 84㎡형)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사전예약을 실시했던 시범 보금자리주택의 경기권 당첨 커트라인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당시 고양원흥 지구의 최저 커트라인은 74㎡형 700만원, 하남미사 지구는 74㎡형 50만원이었다.
이같이 도내 보금자리 주택 사전 청약이 미달되거나 경쟁률이 크게 저조한 것은 전매제한이 긴데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투기 우려를 이유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일반아파트의 3~5년보다 배 이상 긴 7~10년으로 묶어 놓았다.
3.3㎡ 분양가격도 고양 원흥, 하남 미사 지구가 주변시세의 80% 미만에 분양된 반면 2차 분양분은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주변 아파트 시세가 크게 하락해 현 시세와 큰 차이가 없다.
이 때문에 서울 내곡과 세곡2지구 등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구들에 대해 청약자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앞으로 나올 경기도내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대해서도 우려섞인 시선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보금자리주택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는 점이다.
현재 경기도내에서는 고양 원흥, 하남 미사,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 6개 지구 외에 수원 호매실(1만9240가구), 시흥 장현(1만6350가구), 고양 향동(7966가구), 화성 봉담2(9850가구) 등 13개 지구(광명 시흥, 하남 감일 지구지정 추진) 3641만7000㎡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 단계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지구에서 공급될 주택물량은 일반분양물량을 포함해 20만1415가구에 달한다.
사업비만도 30조7831억 원 규모이다.
그러나 이들 지구에서 공급예정인 보금자리주택들의 청약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 지구들은 하남 미사, 고양 원흥 지구보다 입지조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약방식 재검토 등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