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백화점·전통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두부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비포장 두부의 경우 위생지표에 대한 기준이 없어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
소비자시민모임은 포장두부 20개 제품과 백화점·전통 시장에서 판매하는 비포장 두부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위생 검사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사 결과 비포장 두부 9개 중 8개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나왔으며, 3개 제품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반면 포장두부에서는 대장균군과 대장균 모두 불검출로 나타났다.
비포장 두부 중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판매한 강릉 초당두부(유통기한 2014년 8월 22일·제조사 강릉 초당두부)와 전통시장에서 판매한 7개 두부에서 g당 50∼3200의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또한 3개 제품에서는 g 당 10∼450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소시모 관계자는 “일부 비포장 두부에서 대장균군과 대장균이 검출된 것은 제조·판매 환경 중 오염과 종사자 개인의 비위생적인 관리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행 식품 기준·규격 상 두부는 충전·밀봉한 제품에 한해 대장균군 1g 당 1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나 비포장 두부에 대해서는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소시모 관계자는 “비포장 두부의 위생지표에 대한 미생물 기준이 없어 백화점과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비포장 두부는 위생관리의 사각지대가 될 수밖에 없다”며 “비포장 두부가 위생적으로 제조되고 판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부 구입 후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냉장보관을 하는 등 두부의 보관 관리가 중요하며, 즉석 두부라도 반드시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판 두부 29개(포장 두부 20개·비포장 두부 9개)의 일반 세균 검사 결과 포장 두부 1개와 시장 판매 비포장 두부 8개에서 백만 마리 이상의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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