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에서 두 경기를 모두 대패하면서도 “정규리그를 위해 다 보여주지 않았다”고 자신했던 KDB생명은 경기 초반 신정자와 린지 테일러가 인사이드를 파고들며 먼저 기선을 잡았다. 반면 KB는 쉬운 슛을 놓치며 비시즌 때 보여줬던 위력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양 팀이 컨디션에 우려를 나타냈던 주축 선수들 중 KDB생명의 신정자와 이경은이 KB의 변연하와 강아정 보다는 가벼운 모습을 보이며 초반의 흐름은 KDB생명이 잡는 듯 보였다. 변연하-강아정은 물론 정미란의 외곽슛도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어려움을 겪던 KB는 그러나 홍아란이 1쿼터에만 9점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좁혀갔다.
1쿼터에 3점슛 8개를 던져 단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던 KB는 2쿼터 시작하자마자 김보미의 3점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비키 바흐를 투입해 로니카 하지스를 기용하며 높이가 낮아진 KDB생명의 골밑을 공략했다.
1쿼터에 좋지 않았던 야투가 조금씩 살아난 KB는 강아정이 적시에 3점 2개를 꽂아 넣었고, KDB생명 역시 하지스의 3점과 신정자-이경은의 득점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시종 치열한 경기가 이어진 전반은 KB가 32-31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KB스타즈는 전반 20분 동안 단 한 개의 턴오버도 기록하지 않은 가운데 홍아란이 100%의 야투를 자랑하며 9득점 기록했고, 강아정과 비키바흐가 8점씩을 더했다. 그러나 팀 리바운드에서 KDB생명에 7개나 뒤지며 고질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반면 KDB생명은 이경은이 8득점 3어시스트로 팀을 이끈 가운데 골밑의 우위와 리바운드의 우세를 바탕으로 맞섰다.
양 팀의 치열한 승부는 3쿼터 중반을 지나며 KB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비키 바흐가 테일러를 상대로 골밑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인사이드에서의 열세를 만회한 가운데 홍아란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홍아란은 테일러의 기습적인 3점 이후 역전을 당한 시점에서 3점슛으로 맞대응하며 승부를 뒤집었고, 이어 스크린을 이용한 적극적인 드라이브인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여기에 김보미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꾸준히 4점 안쪽의 승부가 이어지던 경기는 점수는 50-41까지 벌어졌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꾸준하게 공수에서 기여를 하며 따라붙었지만, KB는 3쿼터 종료 직전 스트릭렌의 원 샷 플레이가 성공되며 다시 점수를 9점차로 만들고 마지막 4쿼터에 나섰다.
4쿼터 초반 득점에 어려움을 겪던 KB는 정미란의 기습적인 스틸을 스트릭렌이 마무리한데 이어 교체로 투입된 비키바흐가 포스트업에 이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종료 6분 35초를 남기고 점수차를 두 자리 수로 벌렸다.
KDB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KB가 공격에서 연속으로 아쉬운 플레이를 보이자 하지스가 연속으로 3점을 성공시키며 64-5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강아정의 돌파로 한 숨을 돌린 KB는 KDB생명의 외곽을 막아내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스트릭렌이 기대만큼 활약을 보이지 못한 상황에서 KB는 비키바흐가 더블더블(21득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활약한 가운데, 홍아란이 프로 데뷔 후 최다인 20득점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DB생명은 신정자(11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이경은(10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후반 들어 KB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고 골밑에서의 우위도 이어가지 못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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