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형제 동반 실형 ‘최대위기’

전성오 / 기사승인 : 2014-02-28 11: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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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최태원 회장 징역4년 재원 부회장 3년 6개월 확정

SK그룹이 총수의 경영 공백 장기화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 부회장에 실형이 확정됨으로써 SK그룹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27일 대법원 1부는 회삿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SK그룹 최태원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도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됐으며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각 선고한 원심도 확정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SK그룹 최 회장은 동생인 최 부회장과 김 전 대표와 공모해 펀드 출자금 선지급금 명목으로 465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이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됐으나 해외도피로 기소중지됐던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은 최 회장 형제의 항소심 판결 직전 강제송환돼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이번 SK그룹 회장 부회장의 동반실형에 대해 27일 SK그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상고심 선고와 관련, SK를 사랑하는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며 “그 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소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해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SK그룹은 선고 직후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긴급히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CEO들은 “그룹 회장 형제의 경영공백 장기화가 본인들이 직접 진두지휘 했던 대규모 신규 사업과 글로벌 사업 분야에 있어 돌이킬 수 없는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SK측은 전했다.


이날 모든 CEO들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고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SK가 되어야 한다’는 최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단합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더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만전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경영그룹 총수의 경영공백 장기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향후 SK그룹의 행보에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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