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 이외 기업 인수 추진"

설경진 / 기사승인 : 2007-0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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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임에 성공한 이구택 회장

지난 23일 주총에서 3연임에 성공한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 합병, 기업가치 제고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회장은 "지금 포스코는 세계 철강업계가 맞고 있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며 "다행히 최근 몇년간 수익성이 좋아져 주가가 많이 뛰었으나 격변기에 포스코가 어떻게 나가느냐가 문제라며 우선 포스코는 독자적 생존을 위해 생산량이 5천만t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기업은 삼성그룹처럼 다양한 업종을 갖고 있을 수 있고 도요타처럼 자동차 일변도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며 "자신은 포스코가 될 수 있으면 철강전문회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제철사업과 관련해 이 회장은 "인도사람 입장에선 인도제철소 사업이 상당히 빨리 진척되고 있는데 우리기준으로 볼때 토지매입 문제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9월쯤에는 매입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금의 환경에서 자신의 연임은 팀워크를 잘 유지해 격랑을 잘 헤처나가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범포스코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계열사간 실무자급 인사 이동은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금까지 포스코는 계열사간, 또는 계열사와 모기업간 인사이동이 없었다.

올 국제 철강시장 전망과 관련해 이 회장은 "미국 재고 과잉과 중국의 추가 생산능력이 변수"라며 "그런데 미국의 업체들이 최근 가격인상을 발표하는 걸보니 재고 조정은 끝난게 아니냐는 생각이라며 중국 수요가 어떤 템포로 갈지가 문제지만 개인적인 예상은 생각했던 것보다 좋아지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경영권 방어와 관련해 "포스코가 대주주가 없어 M&A설 등이 나돈다"며 "하지만 포천 500대기업의 80%가 대주주가 없이 전문경영인에 의해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수합병에서 포스코가 자유로울 수는 없다. 정관상 합병 등 중요한 의사결정은 전체 주주의 3분1 이상 참석, 참석자의 3분의 2이상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경영권 안정을 위해 30% 정도 우호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주식교환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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