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美쇠고기서 '뼛조각 의심물질' 발견

토요경제 / 기사승인 : 2007-07-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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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서 1cm, 7mm 두개 의심 물질 발견..우선 철수

고객에게 판매한 미국 수입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돼 홈플러스 동대문점의 미국산 쇠고기판매가 중단됐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동대문점에서 미국산 수입쇠고기를 사간 고객 김모씨가 뼛조각으로 의심되는 물질 두 개(1cm, 7mm)가 발견됐다고 알려옴에 따라 일단 판매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28일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뼛조각인지 아닌 지 아직 정확히 판단할 수 없어 일단 고객으로부터 판매한 상품을 회수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인지는 검역원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고객들의 불안감을 반영해 정확한 검역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점포의 미국 수입산 쇠고기를 매대에서 철수시켰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대형 유통업체가 판매하는 미국 수입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검역체계 미비에 따른 소비자 불신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부는 모든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 대해 X레이 검사를 통해 뼛조각이 발견되는 박스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X레이 검사시 발견되지 못하는 뼛조각포함 미국산 쇠고기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가능성이 큰 편이다.

미국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유통업체의 경우 정부 판매허가조치에 따라 판매만 할뿐 뼛조각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자체 검역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광우병을 우려한 일부 시민단체들의 미국 쇠고기 판매반대 운동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편 롯데마트에 이어 지난 26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한 신세계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미국산 쇠고기 매출액이 평소 수입육 매출액의 두세 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의 경우 수도권 매장에서만 26일 하루 8톤 정도의 미국산 쇠고기가 팔려 1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같은 날 이마트도 15톤 가량의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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