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에 근무하는 강모씨(26.여)는 입사 후 첫 여름을 보내고 있다.
남들은 시원한 은행에서 근무한다고 부러워하지만 강씨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에 머리가 지끈거리고 감기까지 걸렸기 때문이다.
냉방병은 냉방시설로 인해 바깥 공기와 실내 공기의 기온차가 커서 몸의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생기는 병이다. 냉방실내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흔히 겪는 질병이다.
정동병원 내과를 찾은 환자들은 두통/현기증(32.5%), 호흡기질환(28.0%), 전신피로(24.2%), 설사(6.7%), 소화불량(5.5%), 근육통(2.6%)을 호소했다. 특히 기존의 지병이 악화되고 여성은 월경불순이나 생리통이 심해진다.
이춘영 정동병원 원장은 해마다 냉방병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예방법을 소개했다.
△냉방병 예방
1.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상 나지 않게 한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실내외 온도차의 스트레스로 인해 탈진 증상을 일으킨다.
2. 실내 습도 50%를 유지한다. 에어컨은 더운 공기를 식히기 위해 수분을 응결시켜 습도를 떨어뜨린다. 낮은 습도는 호흡기관 질병의 원인이 되므로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실내습도를 조절하고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준다.
3. 최소 2시간에 10분씩 환기를 시켜준다. 실내의 담배, 사람으로 인한 오염 공기 등을 새로운 공기로 환기 시켜준다.
4. 틈틈이 외부 공기를 쐬고 가벼운 운동을 한다. 뇌와 신체 구석구석에 새로운 공기 전환과 신체활동은 면역력을 길러준다.
5. 냉방실내 장시간 노출 시에는 소매가 긴 옷이나 스웨터를 걸쳐 보온한다. 평소 사무실 등에서 에어컨을 직접 쐬지 않도록 한다. 특히 자가용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 에어컨을 가깝게 접촉하게 되므로 유의한다.
6.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에어컨을 청소하도록 한다. 각종 냉방시설의 오염된 물 등의 레지오넬라균 등 각종 세균을 제거한다. 레지오넬라균은 공기 중에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전파되는 법정전염병이다.
이 원장은 "이미 냉방병에 걸렸다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예방법을 실천하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2주 정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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