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프리뷰] 우리은행, 차-포 빠진 하나외환 상대로 4연승 도전

박진호 / 기사승인 : 2014-11-14 15: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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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박진호 기자] 개막 3연승을 구가하고 있는 춘천 우리은행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부천 하나외환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1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하나외환과 시즌 네 번째 경기를 갖는다.


앞선 3경기에서 전력적으로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삼성과 신한은행, KB스타즈를 연파한 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적은 하나외환과 KDB생명을 상대로 1라운드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우승을 위한 광폭행보에 앞서 매 라운드 3승 이상을 목표라고 밝혔던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내심 1라운드 전승을 그리고 있다. 게다가 하나외환의 상황이 더욱 좋지 못하다.
시즌 전 약체로 분류됐던 하나외환은 시즌 개막 후 ‘심스 효과’와 함께 기대 이상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빠른 농구의 색깔을 찾아가며 힘을 내기 시작한 반면, 결과는 1승 3패에 그쳤다. 뒷심 부족이 문제였다.
하나외환은 신한은행과의 개막전에서 3쿼터까지 46-44로 앞섰지만 4쿼터에만 31점을 내주며 15점차의 대패를 당했다. KB와의 경기에서도 경기 종료 3분전까지 앞서고 있었지만 변연하에게 뼈아픈 3점슛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귀중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하나외환은 지난 12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종료 3.9초 전 역전 3점슛을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뒷심 부족과 함께 하나외환을 시즌 초반 괴롭히고 있는 것은 부상 악령이다. 전체 1순위다운 위력을 찾아가던 외국인 선수, 엘리사 토마스가 발목 부상으로 1달 간 결장하게 된 데 이어 에이스 김정은마저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 그야말로 차포 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
하나외환 측은 김정은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밝히며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한 앰버 해리스가 가동되는 삼성과의 2라운드 첫 경기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디세이 심스가 미국 국가대표다운 활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백지은의 성장과 강이슬의 가능성 등이 나타나고 있는 하나외환이지만 외국인 선수를 단 1명만 가동할 수 있는 상황에서 팀의 에이스인 김정은까지 결장하며 사실상 14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는 고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투지와 근성으로 다 잡았던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마지막 4초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던 허망한 패배 후 이틀 만에 치르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피로감도 높을 수 밖에 없다.
반면,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으며 ‘이기는 농구’의 위력을 찾아가고 있는 우리은행은 한결 편한 마음으로 이번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새롭게 가세한 샤데 휴스턴이 빠르게 우리은행 농구에 적응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던 박혜진의 회복도 빨라지고 있다.
6개 구단 중 가장 안정감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 속에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은행은 박언주-이은혜-김단비 등이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백업 멤버가 부족하다는 우려도 씻어냈다.
우리은행으로서는 연승 분위기에 선수들이 긴장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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