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마당’이 위치한 해피빌 1층은 경마 고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장소다. 애초에 경마 매출의 요지에 문화공간을 설치하면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마사회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하며 공간을 마련했다. 이는 기업 메세지나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마사회의 의지이기도 하다. 처음 ‘갤러리 마당’이 문을 열었을 때 고객이 불만의 목소리를 먼저 터뜨렸다. 안그래도 공간이 좁은데 마사회에서 경마에는 열중하지 않고 ‘딴짓’에만 신경 쓴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정작 ‘갤러리 마당’을 운영하고부터는 고객의 불만이 수그러들었고 요즘은 마사회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갤러리 마당’ 예찬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친구들과 경마장을 찾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갤러리 마당’을 알게 되었다는 박수정(25)씨는 “경마를 하다 보면 신경이 날카로워져 피곤할 때가 있는데 이곳에서 예술작품을 보면서 머리를 식히고 갈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그동안 말 문화 관련 특별전이나 유명 작가 초청전 위주로 전시회를 개최해 오던 ‘갤러리 마당’이 올해는 열린 전시공간을 표방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마사회의 한 관계자는 “마사회가 ‘갤러리 마당’을 설치한 것은 공공기관의 부족한 기업 메세나 활동을 마사회가 선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전시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갤러리 마당’을 많은 작가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열린 전시공간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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