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구기 4종목, 07년에 이렇게 바뀐다

설경진 / 기사승인 : 2006-12-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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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세개부분 국제규격에 맞춰 수정

- 여자농구 5일부터 '덩크슛 3점제'시행

배구, 농구, 야구, 축구로 대표되는 프로 구기 4종목의 규정과 경기 규칙 등이 내년부터 바뀐다.
이들 구기 4종목은 모두 화끈한 공격력에 중심을 두고 대회 규정과 규칙 등을 새롭게 바꿔 팬들에게 좀더 재미를 주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췄다.
먼저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참패를 당했던 야구가 공인구, 스트라이크존, 마운드 높이 등 세 개 부문에서 국제 규격에 맞춰 국내 규정을 대폭 수정했다.
공격야구를 지향하기 위해 07시즌부터 마운드 높이를 종전 13인치에서 국제 규격인 10인치로 낮췄고, 공인구 둘레도 늘어났으며 스트라이크존의 좌우 폭은 좁히고 상하 폭은 넓혀진다.
지난 2000년 시즌에 타고투저 현상이 극심해져 올렸던 마운드 높이는 현재 투고타저 현상이 심하다는 이유로 다시 낮춰졌다.
공인구도 크기와 무게가 커지고 무거워졌다. 국제규격 공인구는 둘레 22.9cm에서 23.5cm인 반면 한국 프로야구는 규격 공인구의 최저치였다. 내년부터는 국제 공인구에 맞는 새 공인구가 사용된다. 크기도 커지고 중량도 무거워지며 반발력도 좋아진다.
지난 98년부터 확대된 스트라이크존도 좌우 폭을 좁히고 상하 폭을 넓히며 국제대회 규격에 맞추게 된다. 국제대회에서 스트라이크존은 어깨와 바지의 중간선부터 무릎 아랫부분까지인데 국내에서는 허리선부터 무릎 윗 부분까지 스트라이크 존을 적용해 왔다.
프로축구도 바뀐다. 올해까지는 K리그 전후기 리그에 4강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으나 내년에는 단일리그로 바뀌며 플레이오프제도 6강으로 수정했다.
유럽리그처럼 정통성을 살리기 위해 단일리그로 회귀하는 동시에 단일리그의 지루함을 보완하기 위해 상위 6개 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국내 최고의 챔피언을 가리는 방식이다.
6강 플레이오프 방식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연맹 이사회를 통해 단일리그 1위 팀에 유리한 방식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정규리그 중간에 열리는 컵대회도 종전 라운드 방식에서 조별리그를 거친 토너먼트 방식으로 바뀐다.
지난 11월 24일 개막한 프로배구 힐스테이트 06~07 V-리그 여자배구도 규정이 바뀌었다.
가장 큰 변화는 여자 용병제가 처음으로 도입된 것.
KT&G의 루시아나(브라질)와 GS칼텍스의 안드레이아(브라질), 도로공사의 레이철 밴 미터(미국), 흥국생명의 윌킨스(미국), 현대건설의 산야 토마세비치(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등 총 5명의 외국인선수는 시즌 초반 각각의 팀에서 제 역활을 다하고 있다.
체격과 파워에서 국내 선수들에 비해 앞서는 이들은 실력은 물론, 뛰어난 미모로 남성 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또 이들의 가세로 침체에 빠진 한국 여자배구의 경기력도 향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공격 규정도 바뀌었다. 여자배구는 종전까지 후위공격을 성공시킬 경우 2점을 줬으나 올 시즌에는 각 팀마다 세트 당 2차례만 2점짜리 후위 공격을 인정한다. 이후에 성공한 후위공격은 모두 1점으로 처리된다.
06~07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반 정도 소화한 프로농구도 바뀐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
토종 빅맨들의 출전 기회를 늘리는 동시에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키우기 위해 종전 2쿼터에서만 외국인 선수 1명을 출전시킬 수 있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2, 3쿼터에서는 외국 선수 1명 만 출전이 가능하다.
파울을 당한 팀의 공격 제한 시간이 종전 24초에서 14초로 줄어들어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졌다. 종전에는 파울을 당한 팀이 남은 시간에 관계 없이 24초 공격 시간을 다시 얻을 수 있었으나 이번 시즌부터는 공격 시간이 14초 이하가 남았을 경우에만 공격제한 시간으로 14초가 주어졌다.
차기 시즌 외국선수 선발 때 연봉 상한액을 28만 달러에서 40만 달러로 확대 조정했고, 드래프트시 미국프로농구(NBA) 3시즌 출전 경력 선수에 대한 제한도 없앴다.
5일 개막하는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는 덩크슛을 3점슛으로 인정하는 '덩크슛 3점제'도 시행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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