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지금까지 해외 순방길에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 양대 국적항공사의 항공기를 번갈아 탔던 관례에서 벗어나 앞으로 5년 간 대한항공에서 빌려 전용기로 꾸민 항공기 만을 타게 되는 것이다.
두 항공사는 올 초 전용기 5년 임대권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가입찰은 유찰됐으며, 재입찰 결과 정부는 대한항공을 전용기 임대사로 선정했다.
대통령 전용기 임대 계약을 주무하는 공군 중앙관리단 관계자는 23일 "안전성, 지속 운영가능성 등 여러가지 평가항목이 있는데 그 항목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한항공을 최종 전용기 임대 항공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찰에 있어 결정적인 요인은 가격 경쟁력 보다는 안정적으로 항공기 운항을 지속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고 말했다.
입찰이 한번 유보된 이유에 대해서는 "그 당시 항공사들의 제출 서류들이 불충분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대한항공 측과 임대 계약이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임대 계약이 완료되는 즉시 대통령 전용기는 공군 측이 전담해 운항 및 관리를 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조만간 계약을 완료하고 세부적인 내용 합의 및 B747-400 항공기 내·외부를 전용기로 꾸며 6월 경 전용기로 운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선 대한항공 측의 파일럿과 승무원들을 그대로 운용하고, 순차적으로 공군 측이 그 임무들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대한항공으로 부터 임차한 대통령 전용기는 성남공군기지를 베이스로 대통령을 비롯, 국무총리, 장관 등 국가 행사를 위해 해외 출장 길에 오르는 정부 관료들이 함께 사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 5년 간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전용기를 임대하고, 2014년 하반기 부터는 새 대통령 전용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대통령 전용기 선정을 두고 세계적인 여객기 제조업체인 미국 보잉사와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각각 B777·B747-8 기종, A340을 내놓으면서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방위사업청 등 정부는 올해 안에 수주 업체 및 기종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전용기 선정이 이뤄지면 선정된 업체는 정부로부터 항공기를 주문 받아 도색, 내부 인테리어 등 항공기 안팎을 대통령 전용기로 꾸며 한국 정부에 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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