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모임 스케쥴이 달력에 빼곡히 적혀 있다. 이런 오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술 마신 다음날 빼놓지 않고 마시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숙취해소음료’이다. 숙취해소음료가 출시된 지 20여년이 지났다. 숙취해소음료시장은 매년 규모가 성장해 2011년 2000억원대를 넘어선 후 2014년에는 2300~2500억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코올 성분 과다할 때 숙취 생겨
애주가든 애주가가 아니든 숙취 때문에 고생한 기억은 누구나 있다. 숙취는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 성분이 과다할 경우 분해과정에서 미처 분해되지 못해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와 같은 독성 성분이 체내에 잔류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숙취의 증상으로는 맥박이 빨라지고, 뇌 속의 혈액순환이 나빠져 두통이 생기며 메스꺼움과 현기증도 생긴다. 과음을 하면 땀과 소변량이 많아져 탈수 현상이 생기며 보통 술 마신 뒤엔 물을 자주 찾게 된다.
숙취해소를 위해서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하고, 혈중 포도당을 보충하기 위해 당분을 섭취해야한다. 또 탈수 현상을 막기 위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으로 해장을 하는 사람도 있고, 사우나에서 땀을 빼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접하기 쉬운 ‘숙취해소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CJ헬스케어의 ‘컨디션’, 그래미의 ‘여명808’, 동아제약의 ‘모닝케어’ 3강구도로 지속돼왔다. 이 3사의 제품의 각각의 다른 특징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로 최근에는 1800억원을 상회하는 숙취해소음료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CJ헬스케어의 ‘헛개컨디션’은 국내 숙취해소음료시장에서 점유율 45%에 달하며 지난 1992년 출시 이후 20여년이 넘게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2012년에는 리뉴얼을 통해 숙취해소에 효과가 좋은 100% 국산 헛개나무 열매 함량을 30%나 강화했고, 글루메이트, 자리, 황기, 로터스 등의 성분으로 구성돼 음주 후 빠른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특히, 미배아 추출물이 함유돼 간기능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헛개컨디션은 높은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한 ‘차세대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컨디션레이디’는 여성이 남성과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도 위와 간의 손상이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 헛개컨디션의 주요 성분은 유지하고, 여성에게 좋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베타인’ 성분을 함유해 항지간작용을 하고 기르니틴을 생성해 신장을 보호해 준다. 또 비타민 C성분도 추가해 몸에 활력을 더해준다.
간 기능 개선·위 점막 보호, 여명808
발명가 남종현 그래미 회장의 사진을 담았고, 제품명의 808이란 숫자는 807번의 실패를 거듭하고 808번째 탄생한 데서 따온 이름으로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수없이 노력해온 여명808은 세계 11개국에 특허 등록돼 있다. 여명808은 오리나무, 생강, 꿀, 대추, 마가목 등의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숙취해소음료로 두통, 속쓰림, 갈증, 입냄새 등 대표적인 숙취증상을 말끔히 새호해주는 발명특허품으로 음주 전후뿐만 아니라 평상시 음용하면 간 기능 개선과 위점막 보호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래미는 식물성 천연재료를 원료로 한 신제품 여명 1004도 내놓았다. 이는 여명808 효능을 2~3배 향상시켜 숙취의 주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신속히 분해하는 효과를 자랑한다.
모닝케어, 미배아 대두 발효 추출액 함유
동아제약의 ‘모닝케어’의 주성분은 국내산 미배아 대두 발효 추출액이다. 원료인 미배아 및 대두를 효모균으로 발효한 액체 물질로, 피틴산의 함유량이 높아 체내 알코올 대사작용을 활성 시켜 알코올 분해 효과를 나타낸다. 이와 함께 밀크시슬 추출 분말을 함유하고 있어 간세포 파괴 시 동반되는 혈중 효소 수치의 증가를 억제해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을 보호한다.
이외에도 과라나, 갈근, 상엽, 오리나무, 울금, 양파 추출 분말 등을 함유하고 있어, 알코올에 의한 소화기 질환을 예방하며, 대표적인 숙취 증상인 두통, 어지러움,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더욱 효과적으로 완화시켜 준다. 또 벌꿀, 자일리톨, 말티톨 등의 성분과 백봉령, 진피, 감초 등 약초 추출물이 들어있어 진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동아제약은 여성을 위한 ‘모닝케어 레이디’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모닝케어 성분에 피부 탄력과 보습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 연잎추출물, 히알루론산, 그린커피빈추출물 등의 성분이 추가돼 숙취해소뿐만 아니라 술 마신 후의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또 용량을 기존 100ml에서 75ml로 줄여 복용의 편의성도 높였다.
숙취음료시장에서 CJ헬스케어, 그래미, 동아제약의 제품이 각각 46%, 31%, 16%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1년 중 술자리가 가장 많다는 요즘, 이 세 회사의 ‘3社 3色’ 대결이 더욱 기대되는 때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