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3살 여아 산채로 불에 태워 ‘경악’

윤은식 / 기사승인 : 2013-05-06 13: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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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종말론자 종교수장, 환각제 이용 범행

[토요경제=윤은식 기자] 칠레에서 3살난 여아를 불에 태워 죽인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칠레 현지 경찰에 따르면 종교의식을 치른다는 이유로 3살된 딸을 살아있는 상태로 불에 태워 숨지게 한 친모와 공범 3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은 종말론을 주장한 종교 지도자가 이 아이가 적그리스도라는 말을 듣고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아이를 산채로 태워 죽인 끔찍한 사건은 지난해 11월21일 칠레 항구도시 발파라이소 인근 콜리과이 마을의 언덕에서 치러졌다.

현지 경찰은 “숨진 아이의 엄마 나탈리아 구에라가 이 의식을 허락했고 의식에 참여한 3명과 함께 체포됐다”고 밝혔다.

칠레 경찰수사국 미구엘 암푸에로는 “이들은 아이를 벌거벗기고 소리를 지르지 못하게 입을 테이프로 막았다”며 “이들은 아이를 판자에 올린 다음 아이를 모닥불에 산 채로 던졌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 당국은 지난 2005년 신도 12명으로 조직된 이 종교단체의 지도자는 라몬 구스타보 카스티요 가에테(36)이며 그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암푸에로는 “이 종교단체의 신도 모두 전문직 종사자”라며 “이들 중 수의사, 승무원, 영화 제작자, 건축 제도사도 있었으며 모두 대졸자였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지도자 카스티요 가에테가 환각제 아야후아스카를 사러 페루로 갔으며 이 환각제를 이용해 이 의식에 참여한 신도들을 조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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