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엔저 악재에도 선방

윤은식 / 기사승인 : 2013-05-06 14: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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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국내 자동차 2분기 순항 예고

▲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C 등 SUV판매증가로 1분기 매출이 증가했다.


[토요경제=윤은식 기자] 현대·기아차가 1분기 실적 약세에 불구하고 중국·미국시장에서 선전하며 세계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8.5%대로 늘렸다.

여세를 몰아 현대기아는 중국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 생산설비를 내년 1월까지 15만대 늘리기로 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고효율 다운사이징 엔진을 사용한 자동차로 내수시장회복에 나선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기존 차량에 비해 배기량이 적으면서도 연비효율이 좋은 SM5 TCE를 오는 6월 중 판매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26일 올해 1분기 매출 7천516억원에 영업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은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위축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판매는 18.2%, 매출액은 16.7% 증가한 것이며, 영업손실은 43%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이 국내 자동차 업계는 해외시장 뿐 만아니라 내수시장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본격적인 공략에 들어감에 따라 2분기 자동차시장 판세형성이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 현대차, 중국시장 최초 단기간 100만 생산 능력보유
미(美) 시장 조사기관인 JD파워는 지난달 28일 “올해 1분기 세계 자동차 산업수요가 2068만대로 지난해 동기 1992만대보다 3.8%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수요가 538여대로 지난해보다 13.8%, 미국이 369만 여대로 6.5%증가하면서 수요증가세를 견인했다.

현대차는 이 기간 동안 해외 현지 소매판매 기준 7.9% 증가한 110만 여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2.8% 늘어난 65만3000여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현대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5.3%, 기아차는 3.2%를 기록하면서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점유율은 작년 1분기 8.3%에서 8.5%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업계는 “현대·기아차가 제값받기를 통한 질적 성장을 강조하면서 시장점유율의 증가폭은 다소 꺾였지만 엔저 효과 등 일본 업체의 물량공세 속에서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응과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베이징시 순이구에 위치한 베이징 현대 3공장 생산설비를 현재 연 30만대에서 내년 1월까지 45만대로 확대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베이징현대는 내년 1월이면 1공장(30만대), 2공장(30만대), 3공장(45만대) 등 총 105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돼 2002년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는 10년 남짓한 최단기간동안 중국 자동차 업계 중 100만대 생산능력을 구축하게 됐다.

100만대 생산 능력을 구축하기까지 상해폭스바겐 25년, 일기폭스바겐 20년, 상해GM 13년, 동풍닛산 20년이 걸렸다.

◇ 르노 삼성, ‘다운사이징 엔진’ 장착으로 내수시장 노려
르노삼성의 SM5 TCE가 닛산의 1.6ℓ 가솔린직분사 엔진인 'MR190DDT'가 장착될 예정이다.

이는 통상 2.0ℓ 엔진이 쓰이는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1.6ℓ 엔진을 쓰는 중형차가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닛산의 MR190DDT 엔진은 배기량을 줄이는 대신 유해가스 배출을 낮추고 연비효율은 높인 대표적인 ‘다운사이징 엔진’이다.

다운사이징 엔진 장착으로 배기량은 적지만 최대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24.5㎏·m의 성능을 내 기존 SM5의 2.0ℓ 엔진 성능(141마력, 19.8㎏.m)을 능가하는 한편 연비는 ℓ당 13㎞로 12.6㎞인 2.0ℓ 엔진보다 효율이 높다.

또 스포트유틸리티차량인 QM5도 기존 가솔린 엔진을 다운사이징 해 최근 2.0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선보였다. QM5 2.0 모델은 최대 출력 143마력, 최대 토크 20.1㎏·m의 성능을 낸다.

기존 2.0디젤이나 2.5디젤 모델보다 엔진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좋은 장점이 있다.

가격 또한 디젤 모델에 비해 400만~600만원가량 저렴하고, 리터(ℓ)당 10.6㎞로 연비도 높은 편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다운사이징 엔진 차량은 경쟁사 모델에 비해 우수한 사양과 연비를 확보하고 있다”며 “가격경쟁력도 충분한 만큼 내수 시장 10% 회복을 위한 전략 차종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쌍용차 1분기 매출 증가해, SUV 판매증가 덕분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26일 올해 1분기 매출이 7516억원으로 1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1분기 내수 13,293대, 수출 17,972대(CKD 포함)를 포함 총 31,265대를 판매했다”며 “매출 7516억, 영업손실 174억, 당기순손실 98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1분기 판매증가 원인으로 “코란도 C는 물론 지난 2월 출시된 코란도 투리스모 등 판매 증대에 힘입은 것”이라면서 “ 내수·수출 모두 지난해 대비 각각 37%, 7.4% 증가한 1만3293대와 1만7972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내수는 전반적인 경기둔화와 구매력 위축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상황에서도 코란도 시리즈 등 제품개선 모델의 판매 확대를 통해 지난 1월 이후 3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 역시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렉스턴 W의 인도 시장 성공적인 진입을 통해 지난해 동기 대비 7.4%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러한 수출 물량이 향후 러시아로의 본격적인 선적과 SUV 라인의 생산물량 확대 방안이 시행되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고 전망했다.

차종별로는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 국내외 판매가 각각 1만 2254대, 7467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의 63%를 차지하는 등 판매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출시된 코란도 투리스모 역시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가 3800대를 넘어서는 등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판매와 매출 호조세에 따라 영업손실이 지난해 동기 305억 대비 131억이 감소한 174억을 기록했으며, 당기 순손실 역시 지난해 동기 316억에서 218억 감소된 98억을 기록하는 등 손익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업계 최대의 내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판매와 매출 모두 증가했으며, 손익실적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며 “이는 전 임직원이 회사 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볼 수 있으며, 코란도 투리스모 등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 알페온 고객상대 맞춤형 컨설팅 열어
한편 한국GM은 지난달 27일 “알페온 라이프 클럽 고객을 서울 삼성동 인터알리아 갤러리에 초청해 맞춤 스타일 컨설팅을 열었다”고 밝혔다.

알페온 고객 120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헤어 및 패션스타일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고품격 스타일 업그레이드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 직접 스타일 변신을 시도하는 이벤트도 가졌다.

한국GM은 프리미엄 고객 케어의 일환으로 새롭게 기획된 알페온 라이프 클럽을 운영하고, 분기별마다 맞춤형 스타일 컨설팅, 가족과 함께하는 야외에서의 힐링, 가까운 지인과 함께하는 골프 및 로맨틱 연말 파티 등 다양한 문화 및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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