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의 한국 계열사들이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상당한 연결고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해당 기업들은 “미쓰비시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지난 11일 한 방송 취재 결과 이들은 자본과 인맥으로 얽힌 사실상 ‘가족회사’였음이 밝혀졌다.
해당 기업은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한국미쓰비시상사와 제약사인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 등으로 대표는 한국미쓰비시전기(김형묵)를 제외하면 모두 일본인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계열사들은 미쓰비시그룹의 사실상 지주사인 지미쓰비시은행을 중심으로 하나의 기업집단처럼 움직였으며 임원도 겸직하고 있었다.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한국미쓰비시전기와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의 지배회사는 모두 일본 미쓰비시그룹 계열사인 미쓰비시전기다.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는 19기 회계연도(2019.4.1~2020.3.31) 매출액 2644억원으로 전년 2431억원보다 8.7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47억원과 31억원이다.
한국미쓰비시전기의 25기 회계연도(2019.4.1.~2020.3.31.) 매출액은 3500억원으로 전년 3430억원보다 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0억원, 149억원이며 순이익은 각각 104억원, 125억원으로 쏠솔한 수익을 냈다.
또 같은 기간 배당으로 각각 54억원, 4억원을, 로열티는 각각 38억원, 32억원을 일본에 보냈다.
미쓰비시상사의 지배기업 또한 일본 미쓰비시주식회사다. 매출액은 2018년 245억원, 2019년 23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각각 49억원, 52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배당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각각 36억6300만원, 43억7000만원에 불과했으나 배당으로 각각 91억원, 145억6000만원을 본사에 지급했다. 순이익의 3~4배에 달하는 규모다. 로열티 역시 매년 약 3~4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이들 주요기업의 연간매출 합산 규모는 지난해 7040억원으로 전년 6740억원보다 늘었다. 최근 일본불매운동의 영향에서 비껴간 모습이다. 이는 B2B 구조를 가진 업계의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미쓰비시엘리베이터는 반포래미안, 청담자이, 해운대 위브더제니스, 대림 아크로리버파크 등 아파트와 롯데월드타워, 대림 광화문 디타워 등에 설치됐다.
특히 일부 재건축아파트 주민들은 미쓰비시 제품이 “고급, 고속”이라며 건설사측에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보도가 나간 뒤 한 네티즌은 “우리 아파트 건설사 우미는 왜 미쓰비시 엘리베이터를 썼을까?”라며 건설사를 원망하기도 했다.
한편 미쓰비시는 2차 대전 당시 강제 노동에 징용됐던 미국과 중국 등 다른 나라의 포로와 가족들에게는 사과와 배상을 했으나 한국은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미쓰비시는 특허권 압류명령 항고를 기각한 대전지법 민사항소 1부에 재항고장을 제출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 대법원은 2018년 11월 미쓰비시중공업이 일제 강점기에 동원돼 강제 노역한 한국인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하지만 판결 후에도 미쓰비시중공업이 위자료를 지급하지 않자 피해자들이 강제 집행을 신청했고 법원은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을 압류했다.
이후 미쓰비시중공업은 자산 압류를 풀어달라며 항고했고 한국 법원이 기각하자 이에 불복해 재항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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