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부품업체 북미 투자 진행할 것···위아 수혜 확실”
수소·UAM·로보틱스·자율주행 등 미래성장 동력 확보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점유율을 대폭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수소,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에 8조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정의선 회장이 직접 나서 현지 생산과 공장 증설 여부 등을 검토했으며 현지 투자 규모와 범위 등을 최종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시장 상황과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등을 검토해 생산설비 확충 등 단계적으로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는 130만대로 전 세계 수요의 41%를 차지한 반면 미국은 33만대로 10%에 그쳤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뛰어넘기 위해 전기차 생산 재정지원, 판매 리베이트, 구매 인센티브, 충전 인프라 확대 등에 20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 내 전기차 생산설비를 보유한 회사는 테슬라, GM, 포드, 닛산뿐이다. 폭스바겐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구체적 일정은 미정이다.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가 독식했다. 테슬라는 20만6000대를 판매했으며 GM 2만1000대, 폭스바겐 1만2000대, 르노-닛산 1만대, 현대차 7000대, BMW 2000대 순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상품성 높은 전기차 모델의 준비가 부재하다는 평가다. 2025년까지 내연기관 파생 모델이 아닌 전기차 전용 모델 라인업을 갖춘 업체는 현대차그룹, GM, 폭스바겐뿐이다.
이에 현대차가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 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2025년 240만대, 2030년 480만대, 2035년 800만대 등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미연방 에너지부(DOE)와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글로벌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도 지속한다.
미국 수소 충전 전문기업과 수소전기트럭 기반 인프라 관련 실증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물류, 수소전기 트럭 상용화 시범사업도 전개한다.
아울러 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사업도 추진 중이다.
덩달아 부품업체인 현대위아의 수혜도 기대된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를 필두로 수많은 부품업체의 북미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투자 계획과 동반 진출 부품업체의 선정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대위아가 최대수혜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