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스위트하트 - 향 기

정진선 시인 / 기사승인 : 2021-05-1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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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하트 - 향 기



정진선




풀린 신발 끈을

매어 주려다 맡은

그대의 향기

설렘으로 옵니다

마음 가득

제비꽃색 들어

신비로운 느낌인데

가슴으로 맡은 향기


마음을 맵니다




아끼는 마음에
가지고 있는 모두를 더해
주고 싶다.
가끔 웃으며
머리를 쓸어 올리다
눈을 마주치기라도 하면
오월 햇살에 놓인 넝쿨장미처럼
강력하게 눈부시다.
우산을 내주고
비를 혼자 맞아도
절대 행복할 뿐이다.
꽃이 피거나 말거나
하늘 가 구름이 서거나 가거나
곁에만 있으면 좋았다.

그때는
가방을 들어줄 수만 있어도
살아야 할 이유가 되었다.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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