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대우건설 인수에 중흥그룹이 뛰어들었다. 지난해 ‘대기업 인수로 재계 20위권 진입’을 당면 목표라고 알렸던 중흥이 매각 3수생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인수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그룹 측은 "인수의향서 제출 확인까지는 어렵다"면서도 대우건설의 인수 검토는 인정했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의 인수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대기업 편입이다.
중흥건설은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도 대우건설 인수의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중흥 관계자는 “주택과 토목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대형건설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대우건설뿐 아니라 매물로 나오는 건설사를 검증하겠다”고 언급했다.
3년 내 대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그룹 재계 2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것이다.
중흥그룹의 재계 순위는 47위, 자산총액은 9조2070억원이다. 자산총액이 9조8470억원의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중흥그룹의 자산총액은 19조원을 넘기게 된다.
재계 순위가 올라가고 자산총액도 커지면서 대기업집단으로 편입될 수 있다.
중흥그룹은 시공능력평가 15위 중흥토건, 35위 중흥건설 등 30여 개 주택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방에서 대부분 수주실적을 쌓아왔다.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 1조9390억원, 영업이익 2294억원, 당기순이익 147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의 비중이 큰 주택 건축사업은 중흥그룹이 인수효과를 톡톡히 볼만한 부문이다.
1분기 대우건설은 주택건축사업에서 원가율 개선 등으로 1조409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외에 토목, 플랜트 분야에서도 실적을 보였다.
한편 대우건설의 매각주체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은 50.75%다. 시가총액은 3조원 선, 매각 가격은 2조원 내외로 추정된다.
2019년 기준 중흥그룹의 핵심계열사와 중흥토건이 보유한 현금성자산 6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유동자산도 3조30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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