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탄도미사일 요격…에쓰오일 원유 조달 차질 여부는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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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다란에 위치한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본사 단지 전경. 이곳에는 본사와 원유 공급 통제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2025년 12월 16일 촬영. [연합뉴스]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본사 단지 내 행정동이 공격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사우디 정부는 인명피해가 없다고 밝혔으며, 원유 생산·수출시설의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14일 사우디 현지매체 '사우디 가제트(Saudi Gazette)'와 '오카즈(Okaz)'에 따르면 사우디 에너지부는 13일 밤(현지시간) 동부 다란에 있는 아람코 소속 행정 건물 한 동이 공격받아 제한적인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관계자는 현지매체를 통해 관계기관이 사고 직후 대응에 나서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부상자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우디 가제트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 발표를 인용해 예멘 후티 반군이 다란을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방공망이 요격했다고 전했다.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잔해는 다란의 주거지역에 떨어졌다.
연합군은 사우디 알아흐사 지역을 겨냥한 또 다른 탄도미사일과 리야드 북부 상공의 무인기 3대도 요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아람코 관계자를 인용해 본사 단지 내 사무용 건물의 상층부 3개 층이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건물이 미사일에 직접 타격됐는지, 요격 잔해로 피해를 입었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 간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앞서 예멘 수도 사나의 석유 저장시설 등을 공습했으며, 후티 측은 아람코 본사와 사우디 정유시설 등을 보복 공격 대상으로 거론했다.
국내 정유업계에서는 아람코의 원유 공급망에 미칠 영향이 점검 대상이다. 에쓰오일(S-OIL)은 아람코의 자회사인 아람코 오버시즈 컴퍼니(AOC)가 보통주 63.41%를 보유한 국내 정유사다.
에쓰오일의 2025년 별도 재무제표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와 아람코 트레이딩 싱가포르로부터 매입한 재화는 총 25조7947억원이다.
다만 현재까지 이번 공격으로 아람코의 원유 생산시설이나 수출터미널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에쓰오일의 원유 도입 물량이나 선적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토요경제 / 김지영 기자 jykim.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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