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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금리와 상업용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연합뉴스] |
고금리와 상업용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은행권의 부동산업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특화은행인 IBK기업은행은 관련 업종 연체율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시중은행도 10년 안팎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올해 2분기 말 중소 부동산업·임대업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1.54%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3분기(2.02%)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 분기보다 0.26%포인트(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상승 폭(0.90%p)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가장 컸다.
시중은행에서도 부동산업 대출 건전성은 악화하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의 2분기 말 부동산업·임대업 연체율은 0.42%로 업종별 통계를 집계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0.62%로 전 분기보다 0.21%p 상승해 2016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고, 하나은행도 0.57%로 약 10년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KB국민은행은 0.16%로 전 분기보다 0.28%p 하락해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개선됐다.
기업은행의 다른 업종 연체율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중소 도소매업 연체율은 1.11%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고, 건설업 연체율은 지난해 말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했지만 여전히 1%대를 유지했다. 기업 전체 연체율도 2분기 말 0.98%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지난 달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부동산업을 최근 2~3년 간 성장성이 부진한 '주의 업종'으로 분류했다. 또 도소매업과 부동산업은 금융기관의 위험노출 규모가 크고 연체율도 전체 업종 평균보다 높은 만큼 자산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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