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설지원서 대학 장학금까지…KB증권, 베트남 교육지원 범위 넓혔다

위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9 09: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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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등학교 이어 올해 중학교 환경 개선·대학생 장학 지원
해외 무지개교실 14곳→17곳…현지법인 둔 베트남서 지역사회 접점 확대
▲KB증권의 베트남 '무지개교실' 완공식이 성료됐다 [KB증권]

 

KB증권이 베트남 사회공헌의 범위를 학교 시설 개선에서 대학생 장학 지원까지 넓히고 있다. 지난해 초등학교 교육환경을 개선한 데 이어 올해는 중학교 학습·상담 공간을 조성하고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현지 교육지원 대상을 초·중등 과정에서 대학까지 확장하는 모습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대표 강진두·이홍구)은 지난 14일 베트남 하이퐁시 락비엔(Lac Vien) 중학교에서 해외 '무지개교실' 완공식을 열었다. 야외도서관과 심리상담실을 새로 만들고 노후 과학교실을 개보수했다.
 

하루 앞선 13일에는 하노이국립대학교 경제경영대학(UEB)을 찾아 장학금을 전달했다. 기존 무지개교실이 학교 시설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대학생 지원은 직접적인 인재 육성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는 차이가 있다.
 

베트남에서의 교육지원도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2월 타이응우옌성 떤킴초등학교의 강당과 교실을 보수하고 컴퓨터·프로젝터 등 정보기술(IT) 장비를 지원했다. 당시 베트남 현지법인(KBSV), 대한적십자사, 베트남적십자사와 함께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지원 시설의 숫자도 늘었다. 지난해 2월 기준 무지개교실은 국내 23곳, 해외 14곳 등 모두 37곳이었다. 이번 락비엔 중학교까지 누적 규모는 국내 25곳, 해외 17곳 등 42곳이다. 약 1년8개월 사이 5곳이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해외가 3곳을 차지했다.
 

해외 비중 확대는 KB증권의 기존 사회공헌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무지개교실을 해외 현지법인이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대해 왔다. KB증권은 사회공헌 추진 방향에서도 해외 진출 지역의 글로벌 전략과 사업 기반을 고려해 장기적인 사회공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베트남은 KB증권이 현지 증권사를 운영하는 시장이기도 하다. KBSV는 현지에서 주식 중개와 자기매매, 투자자문, 인수주선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자본금은 약 3조320억원동 규모다.
 

따라서 이번 사업은 단순히 해외 학교 한 곳을 추가한 데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초등학교 시설 개선에서 올해 중학교의 학습·심리 지원 공간, 대학생 장학금으로 지원 대상과 방식이 동시에 넓어졌다.
 

다만 장학금 규모와 수혜 학생 수는 이번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무지개교실 역시 시설 수 증가만으로 사회공헌 효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향후에는 지원 학생 수와 시설 이용 성과, 장학사업의 지속 여부 등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KB증권의 베트남 사회공헌에서 주목할 부분은 42번째 시설이라는 숫자보다 지원 방식의 변화다. 현지법인이 영업하는 시장에서 학교 시설을 고치는 데서 나아가 중학생의 정서 지원과 대학생 인재 육성까지 연결하면서 장기적인 현지 교육지원 체계를 넓히고 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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