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넘어 여행·항공 혜택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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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여행객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일본 실버위크부터 한국 추석, 중국·대만 국경절까지 동아시아 주요국의 연휴가 잇따르면서 국내 면세업계가 하반기 관광 수요 잡기에 나섰다. 내국인 출국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동시에 늘어나는 시기를 겨냥해 할인과 결제 혜택, 여행 경품 등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실버위크 연휴에 들어간다. 중국은 25일부터 27일까지 중추절,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연휴가 이어진다. 대만도 25일부터 28일까지 중추절·교사절,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국경절 연휴를 보낸다.
한국은 24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연휴가 이어진다. 다음달에는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도 예정돼 있다. 연차를 활용하면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다음달 3일부터 11일까지 각각 최대 9일간 휴일을 만들 수 있다.
면세업계가 연휴 특수에 기대를 거는 배경에는 외국인 매출 회복세가 있다.
지난 5월 한·중·일 연휴가 겹쳤을 당시 롯데면세점의 5월 1일부터 5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했다. 내국인 매출은 36%, 외국인 매출은 46% 늘었다. 특히 중국인 개별관광객 매출은 1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면세점의 외국인 개별관광객 매출은 20% 이상 늘었고 뷰티 매출은 160% 증가했다. 현대면세점의 외국인 매출도 77.1% 늘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면세점 판매액은 6조47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매출은 4조9968억원으로 11.2% 늘어 전체 시장 회복을 이끌었다.
업체들은 연휴 일정에 맞춰 대규모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롯데면세점은 다음달 11일까지 인터넷면세점에서 60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FALL IN SALE’을 진행한다. 시내점에서는 다음달 31일까지 국내외 매장의 혜택을 연계한 ‘롯데면세점 ONE PASS’를 운영한다. 구매 조건에 따라 최대 188만원 상당의 LDF PAY를 제공하고 마카오와 세부 여행권도 경품으로 내걸었다.
신세계면세점은 11월 5일까지 ‘A Season to Celebrate’를 진행한다. 인천공항점 여행용품은 최대 50%, 명동점 화장품과 향수 등은 최대 60% 할인한다. 뷰티 플랫폼 화해와 K뷰티 기획전을 열고 호텔·항공사 멤버십과 연계한 혜택도 마련했다.
베트남 발급 비자카드 이용객을 위한 무이자 할부 서비스 ‘나누페이’는 기존 명동점에서 인천공항점까지 확대했다.
신라면세점은 다음달 11일까지 고객 성향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추구미 페스타’를 진행한다. 참여 고객에게 쇼핑 유형에 맞는 쿠폰과 신라선불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숙박권을 증정한다.
현대면세점도 같은 기간 ‘현데이’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포인트와 카드사 페이백을 합쳐 최대 188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인천공항점에서는 오는 30일까지 랑콤·딥디크·겔랑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1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하고 괌 왕복 항공권도 경품으로 제공한다.
면세업계는 추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해외여행과 방한 관광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 대만의 연휴가 한국의 추석과 맞물리는 만큼 외국인 개별관광객 매출 확대 여부가 하반기 실적 회복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면세점 관계자는 “추석 황금연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해외여행 수요가 이어지면서 하반기 면세 쇼핑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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