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청계천 왜가리, 한 번의 결심

정진선 시인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3 10:19:01
  • -
  • +
  • 인쇄
청계천 왜가리, 한 번의 결심

정진선


기다림은 슬픔바라기
늪으로
갈 수 없는 새를 본다

피라미 그림자 따라
햇살 닫힌 꽃 같은
욕망의 자태

우아하게
먹이를 찾는다

갈구하는 평안을 위해
외발로 서서
흘러가는 물결에
포만을 느낀다

내려앉는 눈빛
그 짧은 여운을 밟고

고통 되는
한 번의 결심
돌을 쪼는 부리

사는 시간만큼
항상
노래를 부를 수는 없다

 

토요경제 / 정진선 시인  sunsun3345863@hanmail.net

▲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진선 시인 기자
정진선 시인 기자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정진선 시인 기자입니다.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