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왜가리, 한 번의 결심
정진선
기다림은 슬픔바라기
늪으로
갈 수 없는 새를 본다
피라미 그림자 따라
햇살 닫힌 꽃 같은
욕망의 자태
우아하게
먹이를 찾는다
갈구하는 평안을 위해
외발로 서서
흘러가는 물결에
포만을 느낀다
내려앉는 눈빛
그 짧은 여운을 밟고
고통 되는
한 번의 결심
돌을 쪼는 부리
사는 시간만큼
항상
노래를 부를 수는 없다
토요경제 / 정진선 시인 sunsun33458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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