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도 가족 단위 방문 늘어…현대 매출 22% 증가
이마트 9.6%, 롯데마트 3% 증가…간편식·즉석 먹거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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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적이는 쇼핑몰 [연합뉴스] |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추석 연휴 매출이 일제히 20% 안팎 증가했다. 고객 수가 늘어난 데다 고가 상품과 식음료 소비가 함께 늘면서 매출을 끌어올렸다. 아웃렛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렸고 대형마트에서는 간편식과 즉석 먹거리 판매가 강세를 보였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추석 비교 기간보다 약 20% 증가했다. 구매 고객 수도 15% 늘었다.
상품별로는 키즈 매출이 25% 증가했고 식음료와 뷰티, 레저·골프도 각각 20%가량 늘었다. 매출 증가율이 고객 수 증가율을 웃돌면서 고객당 지출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매출도 각각 21.6%, 20.3%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구매 고객 수가 14%, 객단가가 약 5% 늘었다. 명품 주얼리 매출은 73%, 명품 시계는 50.7%, 대형가전은 50.2%, 리빙·침구는 45.1% 증가했다. 아동과 식음료 매출도 각각 24.3%, 21.5% 늘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명품 주얼리 매출이 45.6% 증가했고 영패션과 스포츠도 각각 31.8%, 20.9%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추석 연휴가 나흘로 지난해 7일보다 짧았던 점이 오프라인 소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장거리 이동보다 주거지와 도심 주변에서 쇼핑과 외식을 함께 즐기는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휴 길이만으로 매출 증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아웃렛과 복합쇼핑몰에서도 방문객이 늘었다.
롯데아울렛·몰 매출은 5% 증가했다. 키즈 매출은 15%, 식음료는 10% 이상 늘었다. 잠실 롯데월드몰에는 연휴 기간 약 75만명이 방문했다.
현대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4개점은 매출이 22%, 고객 수는 11% 증가했다. 스포츠 매출은 55%, 전통캐주얼 38%, 명품은 20% 늘었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웃렛도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차량 입차 수가 전년 동기보다 17% 이상 증가했다.
대형마트에서는 먹거리 수요가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마트의 추석 당일과 전후 3일간 매출은 전년 비교 기간보다 9.6% 증가했다. 수산은 21.7%, 과일 18.7%, 즉석조리식품 16.3%, 채소 15.2%, 축산 14.9% 늘었다. 간편 생선회와 초밥 매출도 각각 51.6%, 23.5%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추석 연휴 일평균 매출은 3% 늘었다. 냉장 가정간편식은 31%, 냉동 가정간편식은 15% 증가했다. 아시안게임 응원 수요가 겹치면서 냉동안주 매출도 30%, 과자와 국내 맥주는 각각 10%, 5% 늘었다.
이번 추석 소비는 유통채널별 차이도 뚜렷했다. 백화점은 고가 상품과 가족 소비를, 아웃렛은 쇼핑과 외식을 결합한 나들이 수요를, 대형마트는 간편식과 신선식품 수요를 각각 흡수했다.
다만 연휴 나흘간의 매출 증가를 유통업계 전반의 회복으로 확대해석하기는 이르다. 명절 특수와 짧은 연휴가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이다.
백화점 3사는 방문객 증가와 함께 객단가도 높아졌다. 추석 특수를 연휴 이후 기존점 매출 성장으로 이어가는지가 다음 과제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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