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외식 부문 실적 견인
이랜드리테일 영업익 243% 늘어
이랜드가 패션과 외식, 유통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최근 10년 내 최대 상반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자체 브랜드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이랜드월드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2조83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16억원으로 48% 늘었다.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4억원 개선됐다.

패션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 29% 증가했다. 뉴발란스와 뉴발란스키즈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스파오·미쏘·후아유 등 자체 브랜드도 매출과 이익이 함께 늘었다.
여성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미쏘의 상반기 매출은 34% 증가했다. 출근과 일상에서 함께 입을 수 있는 오피스룩과 기본 상품을 강화하고 소비자 수요에 맞춰 상품을 빠르게 공급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외식 계열사 이랜드이츠는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매출은 11%, 당기순이익은 50% 증가했다. 애슐리퀸즈가 두 자릿수 매출·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피자몰과 델리바이애슐리, 로운의 매출도 각각 36%, 35%, 43% 늘었다. 이들 3개 브랜드는 각각 연매출 500억원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통 계열사 이랜드리테일은 상반기 거래액이 3%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243% 늘었다. 점포별 상품기획(MD) 개편과 신규 브랜드 유치, 오프프라이스 매장 ‘NC 픽스’ 확대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당기순이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 흑자를 기록했다.
이랜드는 성장성이 검증된 사업과 브랜드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경영 효율화를 병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실적 성장과 순차입금 축소를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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