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이가 아프다

정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3 14: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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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아프다

 

                                                 정진선


사랑할 때와

아플 때를 닮은 고양이

 

느린 동작은

뜻밖에
교양 있었고

색을 단정 지울 수가 없었다

 

반쪽 마른
국화송이 핀 골목 끝

매달린
역삼각형 자전거 바퀴

속도에
어울리는 색하며
날렵한 안장은 역동적이었다

 

전철에 앉아

그 얼굴에

아침 화장하는 손길

달그락
바퀴 구르는 소리를 낸다

 

멈추지 않고

이상한 일이 생기고 있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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