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아프다
정진선
사랑할 때와
아플 때를 닮은 고양이
느린 동작은
뜻밖에
교양 있었고
털색을 단정 지울 수가 없었다
반쪽 마른
국화송이 핀 골목 끝
매달린
역삼각형 자전거 바퀴
속도에
어울리는 색하며
날렵한 안장은 역동적이었다
전철에 앉아
그 얼굴에
아침 화장하는 손길
달그락
바퀴 구르는 소리를 낸다
멈추지 않고
이상한 일이 생기고 있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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