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SOOP 중심으로 국내 중계 전환…해외 시청자도 2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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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LCK 시청 지표 그래픽 [라이엇 게임즈] |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올해 평균 분당 시청자 수가 처음으로 7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중계 플랫폼을 유튜브에서 치지직과 SOOP 중심으로 바꾼 첫해에도 시청 지표는 증가했다.
14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2026 LCK의 평균 분당 시청자 수(AMA)는 7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AMA는 일정 시간 동안 콘텐츠를 시청한 평균 인원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LCK의 AMA는 63만4000명으로 당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올해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LCK가 프랜차이즈 제도를 도입한 2021년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더 크다. 2021년 AMA는 32만6000명이었고 2022년에는 38만1000명으로 17% 늘었다. 올해 71만4000명은 2021년의 2.19배 수준이다.
올해는 국내 중계 환경에도 변화가 있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 12월 네이버·SOOP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LCK 국내 생중계를 제공하는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국내 LCK 생중계는 치지직과 SOOP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기존 LCK 유튜브 채널은 하이라이트와 비하인드 등 비실시간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국어 공식 생중계가 두 플랫폼으로 옮겨가면서 기존 유튜브 시청자가 이탈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첫 시즌 전체 AMA는 오히려 증가했다. 치지직은 LCK 개막에 맞춰 승리 확률과 초반 주도권, 경기 타임라인 등을 보여주는 실시간 중계 기능을 도입했고, 두 플랫폼 모두 스트리머의 동시 중계를 운영했다.
해외 시청 비중도 커졌다. 라이엇 게임즈가 공개한 올해 글로벌 AMA는 5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전체 AMA의 70%를 웃도는 수준이다. LCK는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등으로 해외 중계를 제공하고 있다.
결승전 시청 지표도 상승했다. 올해 결승은 지난해와 같은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진으로 치러졌지만 최고 동시 시청자 수(PCU)는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LCK는 지난해부터 스프링·서머로 나눴던 기존 방식 대신 단일 시즌·단일 챔피언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정규시즌 후반에는 성적에 따라 레전드와 라이즈 그룹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도 적용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시청 지표 상승에 국내 중계 플랫폼의 동시송출 확대와 해외 중계, 리그 운영 방식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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