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신드로믹’ 중심 Non-COVID 성장세 가속…AI·자동화로 실적·미래전략 동시 잡다

이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2 06: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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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COVID 진단시약 매출 비중 확대…신성장 동력으로
▲ 씨젠 본사.<사진=씨젠>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코로나19 이후 ‘신드로믹’ 제품 중심의 Non-COVID 사업 성장세를 빠르게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자동화 등 미래 전략까지 본격적으로 실현하며 실적과 비전을 동시에 잡고 있다는 평가다.

◆ 1분기 실적, Non-COVID 성장률 37.5%…진단시약이 이끌다

씨젠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1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한 수치다.

특히 Non-COVID(비코로나)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37.5%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호흡기(RV) 제품 매출이 44.8% 증가했고, 호흡기 박테리아(PB)는 130.9%, 소화기(GI) 제품도 35.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씨젠의 Non-COVID 신드로믹 제품 매출 고성장세는 2024년 4분기 24.1% 성장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영업이익은 148억원, 당기순이익은 28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진단시약 매출 비중 증가와 함께 환율 효과, 연구비 세액 환급 등이 순이익 개선에 기여한 결과다.

◆ 글로벌 시장 입지 확대…HPV, GI 등 다양한 질환 공략

씨젠은 스페인, 스웨덴 등 유럽 내 주요 입찰 수주와 더불어, 헝가리 및 리투아니아 등 동유럽 지역의 검사기관 입찰도 연이어 성공하며 글로벌 영업기반을 넓히고 있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제품군은 5년간 연평균 46.7%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국내에서는 Allplex HPV HR의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해 국내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호주에서는 소화기(GI) 신드로믹 검사 캠페인 정착과 호흡기 박테리아 동시 검사 확산으로 시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씨젠은 주요 검사기관의 Workflow(검사 흐름) 효율화 및 편의성 개선을 통해 꾸준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 AI·자동화 혁신 가속…MS·스프링거 네이처와 글로벌 협력

미래 성장동력으로 씨젠은 AI와 자동화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MS) ‘AI 투어 인 서울’에서 핵심 파트너로 참여해 진단시약 개발 자동화 솔루션을 공개했다. AI 도입을 통해 제품 기획의 첫 단계인 표적유전자 결정 과정의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앞으로 정확한 진단을 돕는 신드로믹 기반 통계분석 시스템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인 스프링거 네이처와는 자유 과제 형식의 ‘네이처 어워즈 MDx 임팩트 그랜트’ 프로그램을 운영, 전 세계 과학자들의 혁신적 임상 연구와 신제품 개발을 활발히 지원한다.

◆ 자동화 장비 ‘CURECA’ 공개…검사실 혁신 리딩

씨젠은 지난 4월 유럽 ESCMID 학회에서 검체 자동화 진단 시스템 ‘CURECA’ 컨셉 영상을 공개하며 검사실 자동화 시장 진입을 공식화했다.

CURECA는 검체 자동 전처리(CPS)와 추출-유전자 증폭-결과 분석(CEFA) 등 2개 파트로 이뤄진 모듈형 시스템으로, 다양한 검사 환경에 맞춰 조합 및 확장성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무인화 구현으로 검사 신뢰도와 검사실 맞춤형 워크플로우 혁신을 동시에 추구한다.

씨젠 관계자는 “씨젠은 코로나19 이전에도 기본적으로 진단 시약 부분에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었다”라며 “회사는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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