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야간 대립으로 3.30대책 후속법안 처리가 지연될 조짐을 보이자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빠졌던 가격을 회복하고 매도호가도 다시 상향 조정됐으나, 지난 2일 재건축 초과이득 환수법안이 국회를 통과 되자 매수세가 다시 수그러들면서 전강후약을 보였다.
스피드뱅크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주간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55%의 상승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지역은 한 주간 각각 0.93%, 0.34% 올라 전 주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고, 인천은 0.1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세시장은 신도시 0.33%, 경기 0.19%, 인천 0.18%, 서울 0.10% 순으로 대체로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지역이나 역세권 단지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오름세를 이어갔다.
◇ 서울지역 매매동향
- 0.55%↑, 재건축 상승폭 전주 0.29%에서 1.02%로 크게 확대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55% 올라 주간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아파트 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전 주 변동률(0.29%)에 비해 0.73%포인트 커진 1.02%를 기록, 3.30대책 전 수준을 나타냈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0.4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재건축시장은 극심한 매물부족 속에 3.30대책 후속법안 처리가 다소 지연되면서 개발부담금제 등의 시행시기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맞물려 최근 1~2주 사이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됐다.
매물이 워낙 없다보니 한 두개의 급매물 거래가 가격 상승과 직결, 대책 발표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재건축값 상승세가 다시 커졌다.
하지만, 지난 2일 재건축환수법안 등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매수문의가 끊기는 등 시장이 다시 움츠렸다.
구별로는 △강남구(1.50%), △강동구(1.41%), △서초구(1.03%) 등 재건축 대상 단지가 많은 강남 3개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동작구(0.85%), △성동구(0.66%), △강서구(0.61%) 등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17평형은 4월 들어 11억9000만~12억2000만원까지 떨어졌던 호가가 최근 다시 4000만원 가량 올라 대책 이전 수준인 12억4000만~12억6000만원을 회복했다.
강동구 일대 재건축 단지들도 강남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과 함께 일부 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고덕주공6단지 27평형은 500만원 오른 7억5000만~7억7000만원 선이다.
한편, U턴 프로젝트 등 강북 개발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성동구와 용산구 등 강북 한강변 지역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동구 성수동 쌍용 33평형은 2000만원 오른 3억7000만~5억1000만원, 용산구 이촌동 현대한강 33평형은 3500만원 오른 4억8000만~6억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 서울지역 전세동향
- 0.10%↑, 재개발 및 뉴타운 지역 전세 품귀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10%로 전 주(0.08%)와 큰 변동이 없다.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재개발과 뉴타운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국지적인 오름세가 이어졌다.
구별로는 △관악구(0.41%), △성동구(0.37%), △동작구(0.36%), △노원구(0.24%), △성북구(0.22%)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관악구는 강남에 직장을 둔 수요자와 대학 및 학원가 지역에 학생수요가 몰리면서 전세 위주로 거래가 많다. 신림동 신림현대 15평형 전세금은 500만원 오른 8000만~8500만원 선이다.
재개발이 진행중인 동작구와 성북구는 이주수요자들로 매물난을 겪고 있다. 동작구 노량진동 상도건영 44평형은 1500만원 오른 2억~2억5000만원, 동작구 석관동 두산 33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000만원에 각각 전세 시세가 형성됐다.
이밖에 성동구와 노원구는 전세 재계약으로 인해 매물 회전이 안되면서 물량 부족을 나타냈다. 성동구 행당동 한신플러스 24평형은 1억5000만~1억8000만원, 노원구 상계동 주공13단지 21평형은 6500만~7500만원 선으로 각각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 신도시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0.93%↑, 전세 0.33%↑
- 용인 신규 물량 여파로 분당 전셋값 2주 연속 하락세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93%로 전 주(0.97%)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산본(1.58%)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한류우드 조성계획 호재로 일산(1.36%)지역 주간 변동폭이 크게 확대됐다. 일산 대화동 장성건영 48평형은 3000만원 오른 6억9000만~8억2000만원 선이다.
한편, 전세가격은 한 주전 0.25%에서 0.33%로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 중동이 1.08%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산본(0.95%)이 뒤를 이었다. 중동은 7호선 연장 호재로 대형평형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포도뉴서울 40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000만원 선이다.
반면, 분당(-0.16%)은 용인 동백 및 죽전지구 신규물량 여파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수내동 푸른벽산은 32평형은 500만원 내린 2억1000만~2억6500만원 선이다.
◇ 경기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0.34%↑, 전세 0.19%↑
- 재건축 상승세 급격히 둔화, 군포 주간변동률 최고치 경신
전 주 큰 폭의 상승을 보였던 재건축시장이 주춤했다. 전 주 대비 1.18%에서 0.17%로, 크게 둔화됐고 이에 따라 경기지역 전체 매매가 변동률도 다소 줄었다. 한편 군포시, 수원시는 오름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군포시(1.52%)가 주간변동률 최고치를 기록했고, △의왕시(1.00%), △수원시(0.60%), △과천시(0.58%), △성남시(0.56%), △부천시(0.41%), △용인시(0.38%), △안양시(0.34%), △광명시(0.24%)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군포시는 산본신도시의 호가 강세가 군포 내 다른 아파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또 경부선전철 당정역이 신설될 예정으로 군포, 당정지구의 매수세 움직임도 크게 증가했다. 당정동 대우푸르지오 32평형은 2500만원 오른 3억~4억원 선. 안양 역시 평촌신도시 가격상승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의왕시는 재건축에서 일반아파트로 상승세가 옮겨갔다. 수원시는 권선뉴타운 및 황구지천 개발,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및 기흥호수공원 조성 호재로 수요도 증가했다.
용인시는 판교분양 종료 후, 호가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죽전지구 남단에 위치한 마북동은 대규모 신규분양을 앞두고 관심이 커졌다. 연원마을삼호벽산 47평형이 5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5000만원 선이다.
그 밖에, 성남시는 판교포기자의 매수세가 꾸준하며 부천시는 지하철7호선 연장선으로 시세가 상승했다.
전세가 역시 군포시(1.84%)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부천시(0.57%), △과천시(0.44%), △남양주시(0.43%), △광주시(0.40%), △고양시(0.30%), △구리시(0.28%), △안양시(0.24%), △광명시(0.24%) 순으로 올랐다. 의정부시와 용인시는 각각 (-)0.41%, (-)0.30% 하락했다.
용인시는 전셋값 추락이 지속됐다. 특히, 죽전동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건영캐스빌 42평형, 프로방스 45평형이 각각 1000만원과 3000만원씩 하락했다.
◇ 인천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0.17%↑, 전세 0.18%↑
- 검단신도시 개발효과 주변으로 확산
인천은 검단신도시 개발에 따른 아파트값 상승이 주변지역으로 확산됐다. 중구(0.8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구(0.21%), △부평구(0.20%), △연수구(0.17%) 순으로 비교적 고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계양구는 (-)0.22% 하락했다.
중구 신흥동 항운아파트는 재건축 예정단지로, 18평형이 3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또 검단신도시 개발지인 서구는 전 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으나 오름세는 꾸준하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구(0.47%)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중구(0.36%), △부평구(0.35%), △연수구(0.32%) 순으로 나타났다. 서구 경서동 태평샹베르 33평형은 500만원 오른 6500만~75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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