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기획은 지난 19일, 삼성전자가 보유한 축구단 지분 100%을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을 인수 시점으로 밝힌 제일기획은 앞으로 삼성전자는 축구단 후원사의 역할만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단 명칭은 변함없이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는 제일기획이 새로운 사업 영역 개척에 매력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일기획은 스포츠 마케팅 전문기업답게 수원 삼성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나아가 K리그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광고 마케팅 전문기업이 국내 프로축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오히려 우려의 시선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이지만 제조업에 기반을 두고 있어 스포츠 마케팅과 관련한 노하우가 부족해 효율적인 의사 결정면에서는 제일기획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역시 자금력과 안정성 면에서는 삼성그룹 내의 가장 튼튼한 기반인 삼성전자의 품을 떠나는 것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3대째의 경영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자녀들에게 계열사가 분할되며 경영권이 나눠지는 상황에서 ‘이재용 라인’에서 ‘이서현 라인’으로 노선이 바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사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찾으며 야구에는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축구와 관련해서는 그다지 큰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인수 이후 수원삼성 구단이 어떤 변화를 보일지에 축구계는 물론 재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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