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때문에 팬들은 올 시즌 용병제 도입 초기에 호쾌한 장타력을 보여줬던 우즈(두산)나 호세(롯데), 혹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가르시아(롯데‧한화)와 같은 선수들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을 주목했다. 9개 구단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려한 선수들을 앞 다투어 영입하여 이러한 팬들의 기대를 더욱 높여줬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나타난 이들의 모습은 다소 유보적이었다.
한화의 펠릭스 피에가 31타수 13안타로 0.419의 타율과 함께 4홈런 8타점으로 ‘용병다운 활약’을 보였고 NC의 에릭 테임즈 정도가 어느 정도 기대에 미쳤을 뿐, 대부분의 선수들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대답만 나오게 만들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자 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들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이게 바로 용병이다”
SK의 루크 스캇과 두산의 호르헤 칸투는 개막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에서 통한 100홈런 이상을 때려낸 선수의 능력이 어떠한 것인지를 증명했다. 그러자 다른 선수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개막 이틀째였던 지난 달 30일 경기에서는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 LG의 조시 벨, 기아의 브렛 필이 홈런 타자 대열에 합류했다.
담장을 넘기는 데 맛을 들인 외국인 선수들은 연일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조쉬 벨은 3일 현재 4경기에서 이미 3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으며, 칸투와 필도 2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던 한화의 피에는 홈런만 나오지 않고 있을 뿐, 16타수 7안타 5타점에 0.438의 타율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높은 타율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직 출장을 하지 않고 있는 192cm, 127kg의 거구 루이스 히메네스(롯데)까지 가세하면 올 시즌 프로야구는 외국인 타자들의 타격쇼에 화려한 볼거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투수 수준도 기대 이상
한편, 새롭게 가세한 투수 용병들 중에서도 기아의 데니스 홀튼이 2011년 일본리그 다승왕 출신다운 위력을 과시한 가운데, 한화의 케일럽 클레이와 앤드류 앨버스가 빈약한 한화의 선발 마운드에 희망을 심어줬고, 두산의 크리스 볼스테드도 퀄리티 스타트로 첫 승을 챙기며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여, 9개 구단이 평준화 된 전력 속에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팀 성적을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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